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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4.7%로 하락하자 나스닥-반도체 환호...다우-S&P 동반상승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5 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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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는 물론 브렌트유 선물도 모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져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로 높아져
11개 업종 중 에너지-유틸리티 관련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올라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날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급등한 반면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상승한 33,129.5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81%) 상승한 4,263.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4포인트(1.35%) 오른 13,236.0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8.34포인트(1.43%) 상승한 3,424.92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2%, 애플 0.7%, 아마존닷컴 1.8%, 메타 1.5%, 마이크로소프트 1.7%, AMD 3.9%, 구글의 알파벳 2.1%, 넷플릭스가 0.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 마감까지 큰 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7%포인트(7.7bp) 하락한 4.72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6%포인트(9.6bp) 하락한 5.052%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6만명과 전달 기록한 18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ADP의 고용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7천명 증가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금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 중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직전월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집계돼 전달의 54.5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으나 '50'을 상회하면서 업황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 서비스업 PMI 지수는 아홉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로 전달의 50.5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통신, 기술, 자재,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는 3% 이상 떨어졌다. 유틸리티 관련주는 최근 금리 급등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 중 하나다.

 

인텔의 주가는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을 분사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0.7%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키뱅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에 해당하는 '섹터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에도 0.7%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자사의 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한 콤보 백신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계란 생산업체 칼메인 푸즈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7% 이상 하락했다.

 

유가 급락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데번 에너지의 주가가 각각 3%, 5%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물론 브렌트유 선물도 모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으나, 조만간 기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또한 증시가 랠리를 재개하려면 장기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가 반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고용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노동시장에 모멘텀이 상품 제조와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광범위하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노베이터 ETF의 팀 어바노비츠 리서치 대표는 채용공고나 ADP보고서 등 이번 주 나온 경제 지표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여전히 매우 느리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금리가 조만간 내려갈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노동시장에서 희망을 찾으려 하지만, 정말로 자신감을 갖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려면 노동시장이 더 많이 악화하는 것을 봐야 한다"며 "또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든 안 하든 금리가 조만간 내려오는 것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RBC의 로버트 슬루이머 기술 전략가는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주식에 주요 역풍으로 남아 있으며 주식이 바닥을 치려면 (이들 흐름이) 반전되어야 한다"며 "주식과 금리의 관계를 되돌아보면, 10년물 국채금리가 4.5%~5%를 웃돌 경우 증시의 장기 상승세에 중요한 역풍이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5.7%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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