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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고용보고서에 달렸다" 경계감 나스닥-S&P-다우-반도체 소폭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6 0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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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는 심한 매도를 촉발시킬 것"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로 높아져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다음날 나오는 정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장 후반 한때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하락한 33,119.5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13%) 떨어진 4,258.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8포인트(0.12%) 내린 13,219.8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52%) 내린 3,406.9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7%,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4%, 메타 0.2%, AMD 1.1%, 아마존닷컴 0.8%,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1.1% 하락하며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쟁업체로 손꼽히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22%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 후반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하락한 4.71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내린 5.023%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간 오전 4시 0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1.84달러(2.18%) 하락한 82.3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8달러(1.96%) 내린 8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오는 고용보고서와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전날 나온 ADP의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증가해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16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정부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천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천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중단하려면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 것을 봐야 하지만, 그동안의 고용 둔화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전달보다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 명 증가한 20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다만 감원 계획이 올해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업률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4만7천457명으로 전월 기록한 7만5천151명보다 3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8% 증가했다.

 

올해 들어 1~9월 총 감원 계획은 60만4천5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간 실업 지표에 초반 올랐다가 다시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이틀 연속 떨어졌다. 장기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 멈춰서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으나,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려면 국채금리가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헬스, 금융,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면 증시 매도세가 촉발되고 긴축 위험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리서치를 위한 슈왑 센터에 랜디 프레드릭은 "고용 보고서가 지금은 결정적이다"라며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는 주식의 더 심한 매도를 촉발시킬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당장은 좋은 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고금리, 강달러, 고유가가 시장을 강타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스콧 라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저금리 환경에서 좀 더 정상화된 금리 환경으로 전환되는 중간에 있다"며 "이러한 조정 기간에는 (상황이) 험난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용 시장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만, 수치가 덜 뜨겁고, 더 완화되는 등 가장 건강한 방식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9.6%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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