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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유가 급등에도 기술주에 대한 사랑...나스닥-반도체 반등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8 05: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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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을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국면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장 후반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우 지수는 이날도 하락 마감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하락한 33,550.2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2%) 상승한 4,274.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24포인트(0.22%) 상승한 13,092.8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1.79포인트(0.95%) 상승한 3,361.4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8%, 메타 0.4%, 넷플릭스는 0.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1.3%, 마이크로소프트는 0.2%, AMD는 2.2%, 구글의 알파벳은 1.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상승한 4.60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상승한 5.135%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말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점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준내 매파(긴축 선호) 위원으로 통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 금리 수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정부의 셧다운이나 자동차 파업이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어 이러한 하방 시나리오가 경제에 영향을 준다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이) 통화정책을 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 시한인 이달 30일을 앞두고 정치권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오는 30일까지 임시 예산안이나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을 맞게 된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공화당 강경파들이 상원 지도부가 마련한 임시 예산안을 반대하고 있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부여하고 있다. 올해 8월 다른 신평사 피치는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거버넌스 등의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으며 S&P도 2011년에 이미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에서 내린 바 있다.

 

유가도 이날 3% 이상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재부각되며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 이상 오른 배럴당 93.68달러를,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2.8% 오른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억달러(0.2%) 증가한 2천8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전월 수치는 5.6% 줄어든 바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강한 지표는 연준의 긴축 위험을 높여 증시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산업과 통신,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데번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의 주가가 유가 상승에 모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회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4% 올랐다. 코스트코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9%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큰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뿐만 아니라 더 높은 차입금리가 가져올 기업들의 영향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에스뱅크자산관리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차입금리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려 주택시장 활동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7.6%,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2.4%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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