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7일 파견…고립 한국인 10명은 안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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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네팔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00여명이 숨지고 외국인 390여명 포함 48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27일 로이터·AP·EFE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전날 오전 8시 40분께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네팔 경찰과 총리실은 이 사고로 10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한 484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실종된 외국인 중에는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시산으로 순례를 온 인도인 134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실종자 국적이 미국인 47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4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중에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호수 인근에서 트레킹을 하던 네팔인 62명과 현지 경찰관 28명도 포함됐다.
우리 외교부도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등 9명의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애초 현지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꾸려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네팔에 긴급 파견해 한국인 수색과 구조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그마티주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보다 늘어날 수 있다.
사고 지역인 바그마티주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곳이다.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중국 티베트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카트만두에서 차로 반나절 넘게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수와 지역에 있는 보테코시강이 홍수로 범람하면서 인근 여러 마을을 덮쳤고, 도로와 수력 발전 시설 등이 파손됐다.
이번 홍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팔 정부는 티베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예비 조사 결과 이날 오전 8시 37분에 지진이 발생했고 3분 뒤에 돌발 홍수가 보고됐다며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보테코시강의 흐름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네팔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연락이 두절되거나 고립되면서 해당 기업들이 대응 인력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네팔 대홍수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오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이날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인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은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중 5명의 연락이 끊겼다.
한국남동발전은 직원 3명의 연락이 두절된 한국남동발전 역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현지 파견 직원 7명 중 수도 카트만두 법인 인원을 제외한 현장 건설 관리 인력 3명과 연락이 끊겼다. 남동발전은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아울러 전날 사건 발생 직후 카트만두 법인 인력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남동발전은 본사 직원들을 이날 현지에 급파해 현지 구조 캠프를 구축하고 인명 구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연락이 두절된 직원 3명의 가족에게 사고 상황과 사측 차원의 대책을 전달하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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