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칼럼] 현대차 노사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도요타와 같은 성공시대 만들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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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대차 노사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도요타와 같은 성공시대 만들어낼 것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4 08: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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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최근 큰일을 해냈다. 연례행사처럼 끊이질 않던 노사분규가 사라지고 노사가 합심해 현재에 매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마치 도요타의 현재를 연상시킨다.

 

노사관계를 선진기업처럼 안정시킴으로써 우리 자동차 산업의 무거운 짐을 이제는 현대차그룹에 맡겨도 되겠다는 안도감도 생긴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 19일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하자며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면서 4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 기록을 세웠다. 이는 현대차 노사 협상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2022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61.9%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아산공장 등 전국 각 사업장 조합원 4만64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만9125명(84.3%)이 투표해 2만4255명(61.9%) 찬성, 1만4797명(37.8%) 반대, 103명(0.3%) 무효로 최종 집계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반도체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사가 조기에 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다른 기업 노사 협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대차 노사는 4년 연속에서 그치지 말고 최소한 10년 길게는 100년간 무분규 노사협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열린 관계를 지속하고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와 노조원이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처럼 함께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950년대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끊임없이 노사분규를 겪었지만 이후 회사 발전을 위해 노사가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60년대 이후 지금까지 노사분규를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채 60여 년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작년 글로벌 공급망 사태로 자동차 기업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에서도 도요타가 연간 3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과 28조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리라 본다.   

 

이로써 도요타는 자사의 역대 최고치 실적을 경신한 것은 물론 순이익은 일본 기업으로서는 2020년 소프트뱅크 그룹(50조원)에 이은 2위, 일본 제조업으로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현대차그룹도 언젠가는 아마도 열린 노사협상을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가져가면 도요타가 부럽지 않은 기업으로 거듭나리라 기대한다. 

 

다만 도요타가 노조보다는 회사를 우선시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노사관계에 기초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일방적으로 현대차 노사가 따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노조원의 희생(?)에 가까운 노사관계는 결코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 경영진은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해 직원이나 노조원들이 만족한 상태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노조원들은 회사의 발전과 번영이 곧 개인의 발전과 가족의 행복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해 지나친 요구보다는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이는 누구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보다는 양쪽의 이해관계가 부합하고 또한 건전한 대화와 소통에 기초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때 가능한 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현대차 노사는 2030년대쯤이면 아마도 도요타 노사를 넘어서는 단계에 이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향후 잘나가는 자동차 회사는 손에 꼽을 수 있는 정도로 압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사가 지속가능한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우리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본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하늘을 나는 차(UAM)와 같은 미래를 현대차 노사가 잘 준비해 가야 하는 이유다.

 

현재는 물론 미래로 나아갈 때 노사가 과거와 같은 투쟁의 관계에서 바늘과 실의 존재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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