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이수근과 김용빈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입담 대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제작 티엠이그룹, 연출 문태주, 이하 ‘트키쇼’) 4회에서는 전남 장흥에서 두 번째 하루를 맞은 이수근, 안성훈, 김용빈, 최재명, 윤태화, ‘술 빚는 윤주모’ 윤나라 셰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 온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을 초대해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 장흥댐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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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사진=TV CHOSUN |
이날 멤버들의 아침을 깨운 것은 프로그램만의 주제곡인 ‘트키송’이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출연진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흥을 발산했다. 이수근은 “우리도 타이틀 노래가 있어야 하니까 여러분들 감수성에 맞게 만들었다”며 노래를 소개했고, 멤버들은 즉석 댄스로 화답하며 활기차게 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흥겨운 분위기도 잠시, 이날의 만찬 규모가 공개되자 출연진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40명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데다 조리에 주어진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안성훈은 “역대 최다 인원, 최단 시간”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윤나라 셰프는 장흥 한우 바싹 불고기를, 임태훈 셰프는 버섯과 해산물을 넣은 장흥식 짬뽕을 각각 책임지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이수근과 김용빈은 요리보다 먼저 말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수근은 앞선 낙지호롱구이 조리 당시 자신도 상당한 역할을 했지만 김용빈이 모든 공을 가져간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번 낙지호롱구이 만들 때 도와줬다. 나도 한 다섯 마리 만들었는데 자기 혼자 다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김용빈은 “저는 밥도 굶고 했다”고 자신의 노고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너 나랑 같이 굶었잖아”라고 즉시 반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역할을 나눈 뒤에도 계속됐다. 식재료를 구하러 가는 팀이 달라지자 김용빈은 이수근에게 “결론은 형이 날 버렸네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수근이 “네가 날 버린 거 아니냐”고 받아치자 김용빈은 “형은 왕이고 나는 쫄따구”라며 한술 더 떴다. 이에 이수근은 “내가 뭔데 왕이냐”며 발끈했고, 두 사람의 끝나지 않는 공방에 안성훈은 “사이가 좋아 보였는데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안성훈, 김용빈, 최재명, 윤나라 셰프는 장흥의 소목장을 찾아 특별한 경험을 했다. 목장 방문이 처음이라는 김용빈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작 도착한 현장에서는 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해했다. 이때 목장주는 스위스 전통 악기 알프호른을 연주하면 소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안성훈은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 정도 바보는 아니에요”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목장주 부부의 연주가 시작되자 멀리 있던 소들이 줄지어 나타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넓은 목장을 가로질러 소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본 안성훈은 “이거 CG 같아. AI 같아. 소가 이렇게 뛰는 거 처음 봐. TV에서도 본 적 없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김용빈은 자유롭게 뛰어노는 소들을 바라보다 “저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먹어”라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목장주가 망설임 없이 “맛있게”라고 답하면서 또 한 번 웃음이 터졌다. 멤버들은 이색적인 목장 체험을 마친 뒤 목장주 부부에게 즉석 노래를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재료 준비를 끝낸 출연진은 곧바로 주방에 모여 40인분의 음식을 완성하기 위한 조리에 돌입했다. 이수근은 “부담을 드리려는 건 아닌데 2시간 안에 완성해야 한다”며 제한 시간을 강조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맡은 작업에 집중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용빈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윤나라 셰프의 칭찬을 받았다. 앞서 살아 있는 낙지를 보고 겁을 먹었던 김용빈은 이날 최재명에게 무 손질을 지시하고 썰어놓은 재료의 두께까지 확인하며 제법 능숙한 주방 보조로 변신했다.
윤나라 셰프는 “용빈이 잘하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용빈은 “이거 봐, 굵기가 다르잖아. 이건 너무 얇아”라고 최재명에게 훈수를 두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성훈은 전날에 이어 오징어 손질을 다시 맡게 되자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징어 그만하고 싶어요. 어제 몇 마리를 했는데 얘는 또 다른 애잖아요”라며 반복되는 작업에 지친 마음을 털어놨다. 김용빈이 “성훈이 형은 입만 살았어”라고 장난을 치자 안성훈은 “입이라도 살아 있어야지”라고 응수하며 주방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안성훈은 불평을 하면서도 임태훈 셰프에게 새로운 요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임태훈 셰프의 능숙한 웍질에 도전했지만, 직접 따라 해보자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안성훈은 “진짜 어려워. 너무 어렵다. 범접할 수가 없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럼에도 “배워서 해드리고 싶다. 그래야 형한테 도움이 되죠”라고 말하며 셰프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임태훈 셰프는 “내가 알려줄게”라고 화답하며 따뜻한 사제 호흡을 보여줬다.
손님들의 방문 시간이 가까워지자 주방은 더욱 바빠졌다. 멤버들은 남은 조리 과정을 마무리하며 식사 준비에 속도를 냈고, 마침내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40명을 위한 만찬을 완성했다. 장흥 한우를 활용한 바싹 불고기와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간 짬뽕을 맛본 직원들은 “너무 맛있다”, “해산물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짬뽕은 처음”이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손님들을 위한 정성스러운 식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장흥댐을 배경으로 한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이수근은 아름다운 공연 장소를 바라보며 “댐 위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혜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공연의 첫 주자는 김용빈이었다. 김용빈은 “여기가 커피만 있으면 카페 분위기가 난다”며 주변 풍경에 어울리는 최진희의 ‘카페에서’를 선곡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최재명은 ‘진또배기’로 현장의 흥을 끌어올렸고, 안성훈은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하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안성훈은 공연에 앞서 “처음 보셨을 때 가수 십센치로 착각하셨을 수 있는데 저는 안성훈입니다”라며 자신과 십센치(10CM)의 닮은 외모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객석에서는 “닮았네, 닮았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안성훈과 윤태화는 ‘찰랑찰랑’으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고, 김용빈과 최재명은 ‘정말로’를 함께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윤태화가 ‘광화문 연가’를 열창하면서 공연장은 한층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 노래가 끝나자 이수근은 “마음이 이상하다”며 깊은 여운을 드러냈다. 그는 “노래가 주는 힘이라는 게 감성에 젖게 하고 예전 생각이 나게 한다. 노래는 일기장이라고 하지 않나. 문득 라디오나 TV에서 들으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말하며 음악이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는 힘을 지녔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용빈은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이날 함께한 이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노래했다. 이수근은 “여러분과의 만남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함께 열창하며 장흥에서의 두 번째 여정을 흥겹게 마무리했다.
이날 ‘트키쇼’는 이수근과 김용빈의 끝없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책임지는 한편, 목장에서 펼쳐진 특별한 체험과 멤버들의 성장한 요리 실력, 장흥댐에서 완성한 감동적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였다.
한편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는 회를 거듭할 수록 이수근, 김용빈이 보여주는 티격태격 케미와 침샘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의 향연 그리고 귀 호강시켜주는 아름다운 음악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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