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핵심 시장”…유통·식품 경쟁력 강화 주문
신동빈 회장, 민간 외교 역할 확대…동남아 협력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올해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신사업 확대 전략을 주문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하고, 현지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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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몰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제공 |
신 회장은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과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결합한 복합몰로, 베트남 내 ‘K리테일’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3000만명을 넘었고, 누적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6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는 연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몰 내에 마련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까우투니(Cau Thu Nhi)’ 홍보관도 방문했다. 이 프로그램은 롯데가 베트남 국영방송과 공동 제작하는 콘텐츠로, 베트남판 ‘축구왕 슛돌이’로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나 유소년 선수 육성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또 안 쏘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 보좌관 등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을 진행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진출 이후 30여 년간 이어온 투자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도시 개발과 투자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신 회장은 민간 외교관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빈 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 공식 일정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았다. 올해 3월에는 필리핀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동남아 지역 협력 확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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