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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0~50대 25% 가상자산 보유", 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이 투자 여부 결정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9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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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 발간
가상자산 투자 시 주변 영향 및 유행 쫓는 경향 크나, 분석·계획적 투자↑
거래소 이용 시 76%가 ‘기존 은행계좌 연동 불가’의 이유로‘불편’경험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20~50대 4명 중 1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성별로는 주로 남성, 연령대는 30~40대, 화이트칼라(사무직 직장인)의 참여가 활발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하나금융연구소(소장 정희수)는 가상자산 투자자의 특징 변화와 향후 투자 의향을 분석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소장 정희수)는 가상자산 투자자의 특징 변화와 향후 투자 의향을 분석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미지=하나은행 제공

가상자산 투자자 1000만 명 시대에 가상자산 투자의 과거와 현재, 향후 투자 의향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영역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 은행 간 거래 영향, 투자 시 애로·기대사항 등을 점검해 투자자가 희망하는 투자 환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2050세대 설문 참여자의 27%는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현금성 자산은 전체의 0.7배에 불과하지만 투자액(가상자산 포함)은 1.5배가 더 많고, 그 중 가상자산 투자액은 1000만 원이 넘어 총 금융자산의 1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비중이 높고, 30대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남성 투자자가 여성보다 2배 많으나 2024년 이후에는 여성의 유입이 크게 늘었고, 50만 원 미만 소액 투자가 증가하며 20대의 투자도 활발해졌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가 투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금융자산은 1억 원 내외, 금융상품 보유(7개)는 평균(5개)보다 다수였다. 적극·공격적 투자성향은 투자자(38%)와 미투자자(11%)간에 3.5배 차이를 보여, 가상자산 투자 참여의 중요 변수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주변 영향과 유행을 쫓는 심리, 즉 FOMO(Fear of Missing out) 탓이 크지만 해당 응답은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 비해 감소(57→34%)하고, 최근엔 새로운 투자경험(26→44%), 성장 가능성,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목적이 증가했다.

정보를 얻을 때도 주변 지인(44→39%) 영향이 줄고 가상자산 거래소(15→24%)나 분석 플랫폼(10→19%) 등 공식 채널을 활용해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89%가 코인(비트코인 위주)만 보유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보유 코인 종류가 다양해지고 NFT 등 다른 가상자산 보유도 많아졌다. 투자 초기에는 비트코인에 주력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알트코인을 비롯해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주력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도 특징적이었다.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는 수익률에 따라 수시로 매매한다(36%), 며칠 또는 몇 주 간격으로 거래한다(33%)는 응답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모은다(34%), 몇 개월 간격으로 거래한다(47%)는 응답이 늘어 계획적 투자가 증가한 모습이었다.

가상자산 투자 시작 시 겪는 불만은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 비해 감소(79→63%)했으나 여전히 다수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불만은 거래소 개설 시 ‘기존 은행계좌와 연동이 불가’한 점이었다.

2위 ‘인증절차의 불편’ 역시 지정계좌 등록 절차가 포함됨을 감안하면 개설 절차의 불편은 3위 경제적 불만(수수료)을 크게 웃돌았다. 공교롭게 거래소 이용 시 신규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비율은 78%로, 불편 경험율(76%)과 거의 유사했다. 향후 ‘1거래소 1은행 지정’ 제약이 완화될 경우 투자자 10명 중 7명은 우대 혜택을 주는 신규 은행보다 주거래은행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해 현재 투자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거래소 연계를 위해 은행을 신규 거래한 경우, 해당 은행에서 추가 금융거래 없이 가상자산 거래 시에만 이용하는 비율이 84%로 다수였다. 하지만 향후 이벤트·혜택 등을 고려해 거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응답이 과반(57%)을 차지해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은행 거래의 잠재적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투자자의 과반은 거래소를 복수 이용하는데, 10명 중 7명은 업비트(K뱅크 연계)에서 거래했다. 가상자산 출현 초기에는 거래량(15→8%), 매매 편의성(15→7%), 거래소의 업력(13→8%), UI/UX(11→3%)을 고려했으나, 최근에는 거래소 자체 특성보다 주변 추천(14→26%), 거래 은행 연동 여부(7→11%), 이벤트/프로모션(2→10%)을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즉, ‘거래소 지정 은행 연계’ 절차에 대해 투자자는 과거보다 더 예민하게 인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불편하게 여길 경우 향후 투자 확대 의향도 낮게 나타나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50세대 설문 참여자의 43%는 향후 가상자산 투자 의향 높았고, 28%는 보통으로 10명 중 7명이 보통 이상의 관심을 보였다. 투자의향이 높을수록 미래 통화로서의 가치 상승, 기술 혁신 기대가 더 높게 응답돼 단기 수익보다 시장의 성숙을 기대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현재, 투자자의 22%는 자녀를 위해 가상자산 매수를 고려할 만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 우려(56%)는 여전히 높았고, 투자 의향이 낮은 경우, 거래소 리스크(61%)나 사기 위험(61%)을 더 크게 인지해 심리적 저항이 컸다. 이들은 전통 금융사의 역할이 확대(42%)되거나 법적 규제가 강화(35%)된다면 투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즉,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권에 안착돼 신뢰와 거래 편의성이 확보되길 기대하는 것이었다. 투자의향이 높은 경우, 거래 의향을 제고하는 요건으로 거래소 연계 은행 확대(33%)를 꼽아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히 거래할 수 있길 바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었던 만큼 가상자산 투자 확대 시 다른 투자자산을 전용하기보다 예적금, 입출금 자산을 먼저 활용할 것을 계획했다. 투자자는 향후 은행의 예치 비중이 감소하고 증권사 비중이 늘 것이라 예상했다. 자산 유형 중에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월등하나, 과거 투자를 하다가 중단한 경우 상대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이 높았다. 수익 변동성 때문에 투자를 중단한 경우가 많은 만큼 제도권 출시가 논의되며 안정성이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이미 가상자산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더욱 대중화될 전망이며, 이에 가상자산의 법적 제도화와 기존 금융권의 역할 확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람이 크다”며, “가상자산 투자 확대는 은행에게 기회일 수도 또는 위기일 수도 있고,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의 다양화, 통합적인 투자 관리의 고도화, 가상자산 업계와의 협업 등 투자 생태계 확장에 대비할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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