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맛 구현한 간편식 잇단 출시…셰프 협업도 확대
창고43·KFC, 한우·치킨 앞세워 여름 복날 성수기 공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초복(7월15일)을 앞두고 삼계탕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전문점 수준의 가정간편식(HMR)을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외식업계는 한우와 치킨 등으로 복날 메뉴를 다변화하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4077원보다 약 29% 올랐다. 일부 유명 삼계탕 전문점은 한 그릇에 2만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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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한 삼계탕 전문 식당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 스타 셰프 손잡은 CJ제일제당…프리미엄 간편식 선보여
복날을 맞이해 최강록 셰프와 개발한 '비비고 평양냉면', '비비고 들기름막국수'와 윤나라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비비고 삼계탕'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비비고 삼계탕은 국내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하고 우엉을 넣어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냉장 제품으로 구현해 전문점 수준의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 백년가게 맛 그대로…롯데웰푸드, 흑마늘 삼계탕 출시
롯데웰푸드는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을 통해 지역 맛집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백년가게 협업'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초복을 앞두고 대구 백년가게 '일월정'과 손잡고 대표 메뉴인 '흑마늘 삼계탕'을 HMR로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당일 도계한 국내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하고 흑마늘과 녹두, 찹쌀을 더해 영양과 풍미를 높였다.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끓인 듯한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해 전문점의 맛을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 식사이론은 앞서 형제송정 떡갈비, 타향골 순살감자탕, 오뎅식당 부대찌개 등 전국 유명 백년가게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로컬 맛집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동대문 맛집 감성 그대로…오뚜기, 닭한마리 칼국수 선봬
오뚜기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닭한마리 칼국수를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는 서울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의 노포 감성을 구현한 라면 제품이다.
진한 닭육수에 야채의 감칠맛을 더하고 마늘과 후추를 넣어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을 완성했다. 여기에 칼국수 전문점 수준의 굵은 면발과 닭고기, 감자, 파 등 큼직한 건더기를 담아 전문점에서 먹는 한 끼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부상한 로컬 맛집 트렌드를 제품 기획에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 한우부터 치킨까지…외식업계도 복날 특수 공략
외식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한우 전문 브랜드 창고43은 삼복 시즌을 맞아 한우 구이와 갈비탕 등을 중심으로 한 여름 보양식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기 요리 프로그램 출신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깻순이 들깨 갈비탕'을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였고, 한우명작모둠과 500시간 숙성 채끝 등 한우 구이 메뉴를 함께 운영한다. 가족 모임과 직장 회식 수요를 겨냥해 프라이빗 룸과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운영하며 복날 외식 고객 잡기에 나섰다.
복날 보양식이 전통적인 삼계탕뿐 아니라 치킨 등으로 다양화되는 소비 트렌드도 나타났다. KFC에 따르면 지난해 초복 당일 매장 평균 치킨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13%, 판매 건수는 9.2% 증가했다.
이에 KFC는 초복부터 말복 시즌까지 한정 메뉴 '복버켓'을 판매하며 여름 특수 공략에 나섰다. 핫크리스피 치킨 6조각과 컵소스 2종으로 구성한 '복버켓'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치킨은 매장에서 직접 핸드브레딩 방식으로 조리해 KFC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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