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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절친 육성재·김지연 해냈다...‘귀궁’ 11%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

이동신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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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윌미디어 전용주 대표, 엔터 미디어 경영인에서 드라마 제작자 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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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이동신 기자] SBS 금토 불패 신화를 이은 흥행작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이 찬란하고 뭉클한 해피엔딩을 통해 전대미문의 이무기 설화를 아름답게 끝맺음 지었다. 이와 함께 ‘귀궁’ 최종화는 최고 시청률 12.3%, 전국 11.0%, 수도권 10.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수성했다. 또한 2049 시청률 역시 2.7%로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으로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 코리아 기준)


특히 이 드라마는 아이윌미디어 전용주 대표의 쉼없는 엔터 미디어 업계 도전의 결과로 엔터 미디어 경영인에서 드라마 제작자로의 도전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 대표가 이끄는 아이윌미디어는 드라마 제작사로는 드물게 지난해부터 여의도 금융타운에 새 둥지를 틀었다. 거래 상대방과 투자자들과의 적절한 교류 활성화에 미디어, 콘텐츠 제작 사업의 핵심 경쟁력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아이윌미디어는 MBC '일당백집사', ENA '낮에 뜨는 달'같은 작품을 제작했다.

이무기 설화 바탕 ‘판타지 사극’으로 금토 드라마 불패 이어가

지난 7일 방송된 ‘귀궁’ 최종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가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클라이맥스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여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덕차사(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불러냈고, 강철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여리를 구하기 위해 골담초 꽃잎을 집어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한 줌도 남김 없이 모두 소진해버렸다. 결국 이정의 몸에서 빠져나간 팔척귀는 여리의 천도재와 이정의 진심 어린 사죄로 뿌리 깊은 원한을 풀고, 죽기 전의 모습인 천금휘(서도영 분)와 용담골 사람들의 형상으로 돌아가 삼도천을 건너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소멸된 줄 알았던 강철이가 극적으로 깨어났고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리와 백년해로 하는 삶을 선택, 토끼 같은 자식을 두고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드라마 왕국’ SBS가 2025년에 유일무이하게 선보이는 판타지 사극으로 주목받으며 첫 발을 내디딘 ‘귀궁’은 유독 치열했던 대작 경쟁 속에서도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SBS 금토 불패사를 이은 확신의 흥행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에 K-귀물 판타지의 저력을 뽐낸 ‘귀궁’이 남긴 발자취들을 돌아본다.

인간에 몸에 갇힌 이무기와 무녀의 사랑이야기, 신선한 소재의 힘

‘귀궁’은 인간의 육신을 꿰찬 이무기와 그에게 첫사랑의 몸을 빼앗긴 무녀의 로맨스라는 색다른 혐관 로코를 펼치며 신선한 소재의 힘을 뽐냈다. 주인공이 ‘이무기’라는 신적 존재인 만큼,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채로운 서사와 캐릭터들이 빈틈없는 볼거리를 안겼다. 인간의 오욕칠정을 처음으로 알아가는 이무기 강철이의 모습은 익살스러운 웃음을 자아냈고, 몸과 혼이 꼬이는 바람에 머리와 심장이 따로 놀게 된 이무기와 무녀가 서로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애간장을 녹였다. 또한 왕가에 뿌리 깊은 원한을 지닌 악귀 팔척귀와의 대결은 달콤 살벌한 혐관 로맨스에 오싹하고 스펙터클한 텐션까지 담아내며,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재미를 선사했다.

 

▲

‘판타지 천재’로 거듭난 육성재부터 ‘인생캐’ 경신한 김지연X김지훈까지

극중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히고 만 이무기 ‘강철이’ 역을 맡아 1인 2연이자 반인반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판타지 불패사를 이었다. 특히 인간의 오욕칠정을 처음으로 느낀 신생아 같은 모습부터, 세상의 이치를 통달한 신령의 카리스마, 나아가 인간 여인을 사랑하게 된 애끓는 남자의 눈빛까지 섭렵한 육성재는 그야말로 천년 묵은 매력을 방출하며 ‘판타지 천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김지연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원한을 품은 귀신들의 한과 넋을 달래주는 힐러로서 섬세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뿜어낸 김지연은 기존 무당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을 깨부수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한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는 왕 ‘이정’ 역을 맡은 김지훈은 백성을 위하는 어진 임금의 카리스마부터 지어미를 사랑하는 순정남의 모습, 육성재와의 유쾌한 브로맨스로 입체적인 매력을 뽐낸 데 이어, 극 후반부 팔척귀에 빙의한 뒤에는 퇴폐적인 섹시함까지 드러내며 인생캐릭터를 다시 썼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치를 떨게 할 정도로 악랄한 연기로 주목 받은 김상호(풍산 역)를 비롯해 안내상(최원우 역), 길해연(넙덕 역), 김인권(김응순 역), 차청화(영금 역), 손병호(김봉인 역), 한수연(대비 역), 한소은(중전 박씨 역), 신슬기(최인선 역), 서도영(팔척귀/천금휘 역), 이원종(가섭스님 역), 조한결(비비 역) 등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이 신들린 캐릭터플레이를 펼치며 ‘귀궁’을 풍성하게 채웠다.

보법이 다른 귀신 드라마의 탄생! 오컬트 장르의 신 기원!

‘귀궁’은 귀신이 등장하는 기존의 오컬트 장르와는 차별화된 시선으로 귀물 서사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귀궁’은 메인 귀물인 ‘팔척귀’ 뿐만 아니라 ‘외다리귀’, ‘수살귀’, ‘야광귀’ 등 한국의 전통 귀신들을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는데, 여타의 오컬트 장르물이 귀물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것에 반해, 귀물들을 인간과 같은 감정을 지닌 존재로 조명하고 휴머니즘을 부여한 것. 또한 퇴마를 하는 과정 역시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죽기 전 귀물들이 가진 사연들에 집중해 그들의 한(恨)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치유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지금까지 없던 오컬트 드라마의 새로운 문법을 탄생시켰다.

글로벌 팬+외신까지 뒤흔든 K-귀물 판타지의 저력 뽐내

이처럼 한국 전통 문화의 매력과 한국적 정서로 가득 찬 ‘귀궁’의 흥행 열풍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강타했다. 방송 첫 주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4월 22일)를 장악하며 글로벌 흥행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린 ‘귀궁’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평점 9.7점이라는 압도적인 평점과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국 1위(방영 3주차 기준)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기준으로 홍콩과 태국 1위,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까지 동남아 주요 5개국 톱3(5월 12일~18일 기준)를 수성하며 확신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외신 호평도 이어졌다. 홍콩의 유력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 저널리스트 피어스 콘란(Pierce Conran)은 “이 드라마의 장점은 복합 장르를 흥미롭게 섞어내고, 밀도 높은 플롯을 완벽하게 조합해낸다는 점이다. 사극 경험치가 높은 윤성식 감독의 연출력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깔끔하게 쌓아 올렸다”라고 극찬했고, 해외 영화 및 연애 매체 레저바이트(Leisurebyte)도 “천년 묵은 이무기와 인간의 티키타카 사이에서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안긴다. 몸이 바뀌고 귀물이 등장하는 혼란스러운 전개 속에서도 완벽한 재미를 선사한다”라고 평가, K-귀물 판타지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이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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