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블랙퀸즈가 국내 무대를 넘어 대만 야구팀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의 맞대결이 그려진다. 시즌 세 차례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블랙퀸즈에게 이번 대만전은 창단 후 처음 치르는 해외 팀과의 경기다. 더욱이 같은 상대와 연이어 맞붙는 일정까지 예정돼 있어 선수단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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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사진=채널A |
상대부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타오위안 오공의 사령탑은 2018년 세계 여자 야구 월드컵에서 올스타 포수 MVP에 오른 이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대만 국가대표팀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선수단에도 2022년 대만 여자 야구 리그 MVP를 차지한 강타자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해당 선수가 장타율 9할의 기록을 보유했다는 설명이 나오자 블랙퀸즈 선수들은 쉽게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강호와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부담이 큰 가운데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의미가 더해진다. 블랙퀸즈 공식 팬덤 ‘까망이’가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보기 때문이다. 국제전과 연전, 팬들의 첫 현장 응원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경기 전 라커룸에는 평소보다 묵직한 긴장감이 흐른다.
과거 국제 스포츠 무대를 누볐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남다른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를 대표했던 기억을 되새긴 이들은 이번 야구 경기에서도 다시 태극마크를 품었다는 마음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개인의 승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블랙퀸즈는 대만 팀의 전력이 공개되기 전부터 맞춤형 대비에 공을 들인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은 상대 투수진의 구속이다. 시속 100km 안팎의 빠른 공은 물론 변화구까지 활용한다는 분석에 따라 타자들은 피칭 머신을 이용해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다. 평소보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맞히기 위해 반복 훈련을 이어가며 실전 적응력을 높인다.
연속 경기를 위한 마운드 대책도 마련된다. 윤석민 코치는 투수 운용에 선택지를 더하기 위해 아야카를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아야카가 갖춘 가능성을 살리는 동시에 타자와 승부할 때 드러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윤석민 코치의 지도는 단순한 투구 기술 교정에 머물지 않는다. 안정적인 자세를 만드는 것부터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과정까지 세밀한 훈련이 이어진다.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아야카가 실제 마운드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가 더욱 까다로운 이유는 체력 관리에도 있다. 타오위안 오공을 상대로 두 차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투수와 야수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전력을 쏟을지, 다음 승부를 위해 어떤 카드를 남겨둘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마침내 결전을 앞두고 추신수 감독이 첫 번째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결정한다. 주축 선수들의 이름이 연이어 불리자 무거웠던 선수단의 분위기도 자신감으로 바뀐다. 탄탄한 타순이 완성됐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선수들은 강한 상대와도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진다.
추신수 감독은 두 번의 맞대결 가운데 특히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춘다. 첫 승부에서 흐름을 잡아야 다음 경기까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만큼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중계진 역시 이번 상대의 수준에 주목한다. 이광용 캐스터는 타오위안 오공의 전력을 블랙퀸즈가 앞서 경험한 팀들과 비교해도 가장 위협적인 수준으로 바라보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한다.
빅사이팅을 상대로 설욕전을 완성하며 3연승에 성공한 블랙퀸즈는 이제 더 높은 벽을 마주한다. 빠른 공을 대비한 타격 훈련부터 투수진 확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경험까지 모든 준비를 쏟아부은 블랙퀸즈가 대만의 강호를 넘어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TV-OTT 비드라마 검색반응’에서 6위였고, ‘남성 관심’ 부문에서는 1위, ‘동영상 조회수’ 부문에서는 2위를 점령했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신입 선수 박민서가 4위에 랭크돼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종합 8위에 오르며 제대로 불붙은 ‘블랙퀸즈’ 신드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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