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실적 기여도 44%…하반기 자사주 7000억원 소각
산한, 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역대 최대…상반기 누적 실적도 최대
증권·운용사 실적 급증…10월까지 7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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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KB금융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그룹간 실적 경쟁에서는 KB금융이 1조99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8201억원의 순이익을 낸 신한금융을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99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작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수치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3조8846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1% 늘어 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상호 보완적인 실적을 이어왔고, 특히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44%까지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올 2분기 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 늘었다. 올해 1분기보다는 5.7%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99%에서 2분기 1.9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NIM도 1.77%에서 1.74%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에서 0.67%로 0.06%포인트 낮아져 개선됐다.
2분기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9783억원으로 38.2% 급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순수수료이익이 1조6019억원이었다. 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가 21%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약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고, 하반기에도 3135억원 규모를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또 포용금융과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반기 1조6626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1조12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기업대출 경쟁 심화와 조달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이다.
KB증권은 순이익이 4485억원)으로 182.1% 성장했고, KB손해보험은 2781억원으로 13.7% 늘었다. KB카드도 111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작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KB라이프생명은 708억원으로 30.7% 감소했고, KB자산운용은 558억원으로 10.6% 줄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자사주를 7000억원 규모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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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은행 제공 |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82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분기와 반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나란히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 분기와 같았고, 은행 NIM은 1분기 1.60%에서 2분기 1.61%로 소폭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늘었다. 비은행 부문 손익이 7169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증시 호조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측은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의 개선세가 지속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선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자산건전성 유지에 힘입어 대손 비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1조3014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4.3% 증가했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6%, 신한자산운용은 353억원으로 153.7% 각각 순이익이 급증했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도 각각 24.4%, 4.6% 순이익이 늘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 10월까지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취득 방식으로 추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해 작년 연간 규모(1조2500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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