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디브랜드 글로벌 진출 돕는 '큐레이터'로 진화
글로벌 R&D 인력 1,100명·특허 2,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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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맥스 판교 사옥 전경/사진=코스맥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코스맥스가 K-뷰티 세계화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게(Speedily), 넓게(Widely), 깊게(Deeply)'라는 3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아시아·북미·유럽을 잇는 삼각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나섰다.
■ 이탈리아 '케미노바' 인수부터 중국 20주년 신사옥까지…전 세계 아우르는 밸류체인
올해 코스맥스의 가장 굵직한 행보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기업 '케미노바(Keminova)' 인수다. 지난 2월 지분 인수를 통해 코스맥스는 기존 한국·중국·미국에 집중되어 있던 생산 거점을 유럽 대륙까지 넓히며, 전 세계 화장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삼각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케미노바가 보유한 유기농 화장품 인증(COSMOS) 등 친환경·비건 제조 노하우에 코스맥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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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케미노바 공장 전경/사진=코스맥스 제공 |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된다. 올해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상하이 신좡공업구에 건립 중인 신사옥이 하반기 완공되면, 중국 현지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6억 개 규모로 확대된다.
아울러 태국 하반기, 인도네시아 내년 신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초부터는 인도 영업사무소를 본격 가동했다. 신공장들이 모두 가동에 들어가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현재 35억 개에서 40억 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신흥시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 틈새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 'K-뷰티 큐레이터' 자처…1분기 최고 실적 및 견고한 무역 흑자 달성
이러한 전방위적 행보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82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해외 파트너사를 상대로 한 직접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작년 1억 8,378만 달러였던 수출 실적은 올해 1억 8,913만 달러, 2025년 1억 9,619만 달러로 지속적인 우상향이 전망된다.
이를 소비자가로 산출하면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코스맥스가 생산한 제품 중 상당한 물량이 고객사를 거치는 간접 수출 형태로 기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수출 견인 효과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수출 구조는 작년 기준 일본(24.7%), 미국(20.4%), 중국(15.5%) 순으로 성공적으로 재편됐다.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코스맥스의 우수한 기술력, 신속한 규제 대처, 선제적 트렌드 분석을 발판 삼아 미주 및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코스맥스가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기획과 브랜딩까지 돕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영역으로 진화해 '시장 설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맥스의 누적 고객사는 5,000여 곳을 돌파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사다. 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신진 인디 브랜드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2016년부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를 써 내려가고 있다.
■ R&D 인력 1,100명, 매출 5% 재투자
코스맥스의 거침없는 글로벌 질주의 근저에는 '초격차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코스맥스 R&I(Research & Innovation) 유닛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은 1,100명을 넘어섰다.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2025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367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025년 말 기준 총 2,016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800건을 등록하는 등 업계 최다 수준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했다. 2019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는 모낭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로 한국 최초 기초연구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이 밖에도 미국 FDA OTC 제조소 적합 승인을 획득하고 EVE 비건, 인도네시아 할랄 등 글로벌 인증을 완비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코스맥스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브랜드들이 해외 무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K-뷰티 큐레이터'로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탈리아 공장 인수, 신흥시장 개척, R&D 기반의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맞이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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