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수·목동 대어 남아…'써밋 벨트' 확대 전략 주목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상반기를 마치지 않은 현재까지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려 올해 목표인 5조원의 60% 가까이를 채웠다. 또 여의도, 성수, 상도동, 목동 등 굵직한 재정비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2022년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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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사진=대우건설 제공 |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올 들어 현재까지 올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915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7727억원의 약 77% 수준이고, 연간 목표인 5조원의 58.3%를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수주 실적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대우건설의 역대 최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인 2022년 5조2759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우건설이 확보한 주요 사업은 지난 1월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원)을 시작으로 2월 신이문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5292억원), 3월 안산 고잔연립5구역 재건축(4864억원), 4월 용인 기흥1구역 재건축(2553억원), 4월 마포 성산 모아타운 3구역(1893억원), 4월 신대방역세권 재개발(2908억원), 5월 천호A1-1 공공재개발사업(3720억원) 등 7개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 하반기 대형사업에 공격적 참여…상도15구역 유력
대우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도시정비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 대형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공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먼저 여의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목화아파트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시범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 10만9307㎡에 지하 6층~지상 59층 2491가구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1조5000억원 규모다. 현재 삼성물산이 수주를 노리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입찰 마감은 오는 8월 25일이다.
목화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2개동, 12층, 312가구 아파트를 최고 49층, 416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5000억원이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9일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3년 12월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 당시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을 제안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의 하반기 유력한 수주 후보지는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상도15구역은 공사비 1조4367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1차 입찰에서 대우건설만 단독 참여해 유찰된 상태다. 다음달 중 시공사 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2차 입찰에서도 대우건설이 단독 참여할 경우 시공사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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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최근 5년 실적 및 2026년 목표 달성 현황/이미지=AI 생성(ChatGPT) |
◇ 성수·목동·상도까지…역대 최대 실적 도전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도 주목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규모는 1조3628억원으로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다음달 총회에서 시공사를 결정한다.
총 사업비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목동 재건축 사업은 대우건설이 최근 '써밋 브랜드 라운지'를 열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목동 신시가지 8·11·14단지와 신월시영 재건축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8단지는 오는 8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재건축 후 188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1조2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목동 11단지는 10월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동 14단지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중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하고,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현재 추진 중인 정비사업 중 2곳 이상을 수주할 경우 올해 연간 수주 목표 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반기 상황에 따라서는 2022년 역대 최대 실적도 갈아 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인 5조원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미 목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만큼 사업성이 우수한 주요 정비사업지에 대한 검토와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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