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 초긴장...5~6일 전국이 영향권...비-바람-해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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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 초긴장...5~6일 전국이 영향권...비-바람-해일 조심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5 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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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80㎞ 해상에 도달해 초강력으로 발달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을 지나며 강도는 '매우 강'으로 약화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

▲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가로수가 부러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키나와현에서는 4명이 다치고 6천여 가구가 정전됐다.

 

연합뉴스와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4일 오후 7시 현재 오키나와현 서부의 섬 구메지마 서북서쪽 28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일본 남부 규슈 지역은 5∼6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측했다. 우리 기상청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오후 밝혔다. '역대급' 강도로 한반도를 통과할 수 있으니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인데 북진하면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은 세력을 유지하고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이 축소돼 힌남노가 지나갈 길을 열어줬다. 힌남노 경로상 바다 열에너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충분한 수준보다 20% 많은 상황이다.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도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

 

태풍이 성장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건조한 대기 상층 제트기류는 현재 한반도 중북부와 중국 만주 쪽을 지나 힌남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작다. 대기 상하층 풍향·풍속 차는 작아 태풍 수직구조를 깨뜨릴 여지도 적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내놓은 예보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8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강도가 '초강력'이 되겠다.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54㎧(시속 194㎞)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시속 158㎞) 이상 54㎧(시속 194㎞) 미만'인 경우다.

 

5일 오후 3시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340㎞ 해상에 도달했을 때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이는 '초강력'일 때에 견줘 위력이 약해졌다는 것이지 약한 태풍이 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을 지나겠다. 이때도 강도가 '매우 강'이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되겠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겠다.


다만 태풍도 자연현상인 만큼 예상이 수정되거나 예상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힌남노가 한반도를 스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과 현 예상보다 서쪽에 상륙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모두 남았다. 다만 어느 경우든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최악을 상정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 경로에 대해 200㎞ 정도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 경로가 비교적 명확해지는 시점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트는 '북위 30도선을 넘는 시점'이 되겠다. 힌남노는 5일 오전 중 북위 30도를 넘어서겠다.


◇ 6일까지 '정말 많은 비'…최고 10m 물결, '폭풍해일' 가능성


현재 비는 서쪽에서 접근해온 기압골과 힌남노 및 북태평양고기압이 끌어올린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내리고 있다. 5일엔 두 공기 충돌지점이 중부지방이 되겠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지면을 향해서 침강하고 침강한 공기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타고 오르면서 대기 전(全)층에 구름이 만들어지겠다.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에 전부 구름이 만들어지면 대기 중 수증기가 전부 비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공기들이 만나 형성되는 비구름대에 힌남노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더해지면서 정말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국에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산지에는 6일까지 강수량이 600㎜를 넘을 수 있다.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는 강수량이 400㎜ 이상에 달하겠다.

 

강수 강도를 보면 4일 밤 제주에 시간당 50㎜ 내외, 수도권과 전남해안에 시간당 20~30㎜ 내외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쏟아지겠다. 5일에는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충남북부·남해안·제주에 시간당 50~100㎜ 이상 비가 퍼부을 때가 있겠다. 6일에는 전국에 시간당 50~100㎜ 강도로 비가 오겠다.


'기록적 강풍'도 예상된다. 5일 밤부터 6일까지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에 순간최대풍속이 40~60㎧인 '초강풍'이 불겠다. 국내 순간최대풍속 최고치 기록은 2006년 10월 23일 강원 속초시에서 측정된 63.7㎧이다. 2위는 2003년 태풍 매미가 닥쳤을 때 60㎧(제주·고산)이다. 이 기록들을 넘는 바람이 이번에 불 수도 있다.

 

경북동해안·강원영동·전남서해안 순간최대풍속은 30~40㎧, 이외 남부지방과 충청 20~30㎧, 수도권과 강원영서 15~20㎧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하필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점에 국내에 접근한다. 해수면 높이가 가뜩이나 높은데 힌남노가 해수면을 더 높이고 힌남노 경로 인근으로 높이가 최대 10m 높은 물결까지 일면서 5~6일 만조시간대 제주·남해안·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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