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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최고치 행진에 연준, 1%p 카드 꺼내드나...캐나다는 1%p 인상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4 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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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8.8%로 내다봐

▲ 미국 연준이 이달 26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1%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지난달 연준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75bp(0.75%P, 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에선 대체로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1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9.1%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의 8.6%를 크게 뛰어넘은 기록이어서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지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달 금리 인상폭을 0.75% 포인트 인상할 게 아니라 한꺼번에 1% 포인트(100bp)를 올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8.8%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인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지난달부터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연준이 물가 인상에 대해 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G7(주요7개국) 소속 국가인 캐나다는 이날 앞장서서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캐나다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 캐나다 중앙은행은 당초 이번 달에 미국처럼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캐나다의 지난 5월 물가가 7.7% 급등하면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분위기가 짙어지자 시장의 예측을 뒤엎은 것이다. 미국 연준에서는 아직 1%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의 금리 인상과 9월에는 50bp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1.5~1.75%인 상태에서 7월에는 2.25~2.5%로, 9월에는 2.75~3%로 높아지게 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5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연준이 정책 목표의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두고 있는 만큼 1% 포인트 인상이 현실화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유가 등 일부 상품들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개월 내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제적인 고통 없이 물가를 낮추는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한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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