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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패닉상태...물가-금리 고공행진에 다우-나스닥-S&P 일제히 2% 이상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1 0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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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2000선 내주고 S&P도 4000선 붕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급등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3.11%까지 올라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며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에 시종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급락세에 이은 이틀 연속 가히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오후 2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2.1%) 급락한 31,59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다우지수는 3만2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90포인트(2.26%) 급락한 3927을 나타내며 굳건히 지키던 4000선을 내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338포인트(2.88%) 급락한 11,4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가격이 크게 내려서 거래됐다. 즉 현지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62.59포인트(2.36%) 하락한 31,510.2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53포인트(2.63%) 떨어진 3,912.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86포인트(3.12%) 급락한 11,387.36을 나타내며 거래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의 기록적 물가 상승세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상승률(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 8.3%도 상회했다.

 

5월 CPI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오르며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 전월 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거비, 에너지 가격, 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인상 우려까지 제기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의 금리 인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충격으로 연준은 이번 달 돌아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가을에도 50bp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3.11%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은 뉴욕증시 고성장 기술주에 부담을 가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S&P500 지수 내 11개 전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넷플릭스에 대한 매도를 권고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4% 이상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5%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5월 물가 지표가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실망으로 뒤바꾸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리지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없어졌다"며 "연준이 6월,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RBC 캐피털 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수석은 "이날 물가지표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다만 물가 우려가 이미 바닥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가를 새로운 저점으로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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