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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미국 뉴욕증시, 1월 CPI-PPI 급등에 다우-S&P-나스닥 동반 급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7 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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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나스닥 나란히 1%대 하락...반도체 지수는 2%대 급락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물가지수 급등에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채금리마저 다시 고공행진으로 돌아서자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하루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장 마감 무렵 3대 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나란히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3,696.8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19포인트(1.38%) 떨어진 4,090.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76포인트(1.78%) 하락한 11,855.8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7.84포인트(2.48%) 떨어진 3,055.2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3.3%, 애플이 1.0%, 마이크로소프트가 2.6%, 아마존닷컴이 2.9%, AMD가 5.9%, 메타가 2.6%, 구글의 알파벳이 1.4%, 넷플릭스가 2.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2%포인트(5.2bp) 오른 3.85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63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76%) 하락한 33,86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74%) 떨어진 4,1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0.66%) 하락한 11,99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1.10%) 떨어진 3,098을 기록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오른 3.8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상승한 4.651%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오전 9시 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12포인트(0.86%) 하락한 33,834.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47포인트(1.10%) 떨어진 4,102.13을, 나스닥지수는 148.51포인트(1.23%) 밀린 11,922.0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금리 동향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1월 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달 0.2% 하락한 데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월 PPI는 6.0% 올랐다. 이는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4% 상승을 웃돌았다.

 

도매 물가가 전월 대비로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물가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5% 오른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증시 투자자들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레피니티브 리퍼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8일 기준으로 6주간 310억 달러를 순유출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오랫동안 순유출을 보인 것이며 연초 같은 기간 유출 규모로는 201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대신 같은 기간에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120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채권형 펀드로 240억 달러, 사채권형 펀드로 3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JP모건 체이스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투자자의 3분의 1가량이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19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발표한 미국의 1월 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노동 시장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4.7%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도 장 초반 금리는 4.66%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오른 3.99%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올해 1월 초 이후 최고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단번에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보고서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줄 뿐이다"라며 "비용 압박은 지난 몇 년간 경제의 구석구석에 퍼져 들어갔고, 많은 기업이 여전히 잃어버린 이익 마진을 회복하려고 애쓰는 중이라 비용 압박이 마법처럼 (한 번에) 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트는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수치는 모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오늘 나온 PPI는 전월 대비로 지난여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지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몇 달 내 연준이 완화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이 옅어지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것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로웬가트는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그에 따라 더 많은 변동성이 있으리라는 것을 증시 투자자들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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