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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군 전력 균형상태로 장기전 돌입 가능성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8 0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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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병력손실-실수에도 전반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우크라이나군은 사기 높고 서방지원 받아

▲ 우크라이나군 곡사포/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력이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전황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 나와 관심을 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를 되찾았지만 마리우폴을 뺏긴 현재 상황에 관해 러시아군은 병력손실 및 실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사기가 높고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포기하고 동부 돈바스에서 본격 공세를 펼쳤지만 작은 성공밖에 이루지 못했다. 루한스크(루간스크) 지역은 대부분 점령했어도 도네츠크 지역은 아직 차지하지 못했으며 전진 속도는 하루 1∼2㎞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느린 데다가 사상자도 대거 생겼다.  

 

가장 큰 요인은 전투인원 부족이다. 군사 이론에 따르면 공격 측은 방어 측과 비교해 인원이 3배 이상 많아야 하는데 러시아군 규모는 이 기준에 못미친다. 게다가 영국 국방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다. 전직 군인들을 급여를 많이 주고 데려오려고 하지만 일부 부대는 전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한 서방 관리는 러시아가 같은 전술적 실수를 계속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그 예로 최근 시베르스키도네츠강 도하작전 중 대대급이 전멸한 일을 들었다.

 

반면 이러한 승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군은 취약한 상황에서도 세베로도네츠크 전선을 지켰고 러시아군이 큰 비용을 치르도록 몰아붙였다. 하루키우 북쪽과 동쪽에서 반격을 가해서 러시아군을 수십 ㎞ 떨어진 포 사정거리 밖으로 몰아냈다. 15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 표시를 다시 땅에 꽂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무인기와 제트기는 뱀 섬 주변에서 러시아 헬기와 지대공 미사일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무기도 더 확보하게 된다. 미국 하원은 400억 달러(50조8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책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도 공식적으로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군방정보국장은 14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연말에 전투가 대체로 끝나고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우크라이나군이 잘 버티고 있긴 해도 전면적으로 반격에 나서기는 어려운 조건이라는 게 냉정한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에서 참호 등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방어하고 있지만 뒤집어 보면 이동성이 부족해서 반격 능력은 약하다. 또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도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등에서 참호를 파고 콘크리트 요새를 짓고 있다. 

 

한 서방 관리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은 균형 상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의욕이 넘치고 경험이 많으며 방어선을 지켜낼 정도 인원은 있지만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방에서 지원한 무기는 양은 많지만 결정적인 역할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막대한 손실과 전술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능력이 전반적으로는 우월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앞서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지난 10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승리하고 있지 않다"며 "일종의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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