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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파월 의장에 대한 경계심리 완화 나스닥-반도체 중심 급등으로 마감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6 0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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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연준 위원 중 3명이 9월 금리 인상폭에 대해 아직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
파월의 연설 이후 증시가 더 큰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
액면 분할 단행한 테슬라는 첫날 거래서 0.3% 하락 마감해 관심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예상 밖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의중을 파악했다는 듯 강한 상승으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55포인트(0.98%) 오른 33,291.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35포인트(1.41%) 오른 4,199.1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7.74포인트(1.67%) 상승한 12,639.2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4.88포인트(3.66%) 급등한 2,971.07로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1.4%, AMD가 4.8%, 아마존닷컴이 2.6%, 마이크로소프트가 1.1%, 메타가 3.3%, 구글의 알파벳이 2.6%, 넷플릭스가 1.9% 상승한 반면 액면분할을 단행한 테슬라는 0.3% 하락 마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과 다르게 일제히 내림세로 전환했다. 즉 10년물은 전일보다 0.076%포인트(7.6bp) 내린 3.03%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일보다 0.016%포인트(1.6bp) 하락한 3.37%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에도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파월 의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에 대한 압박을 덜은 게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4명의 연준 위원 중에서 3명이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 아직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한 차례 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나온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파월의 입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지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또 한 번의 0.75%포인트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수준이라며, 아직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아직 중요한 지표가 남아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3.4%를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8월 물가 지표를 기다린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앞당겨 인상하는 것이 타당한 정책이라며 연말까지 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으나,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0.9%보다는 개선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4만3천 명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줄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다음 분기 실적이 바닥일 수 있다는 기대에 4%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23% 이상 급등했다. 운동기구 판매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에 18%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주식 분할 첫날 0.3%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연설 이후 시장이 더 큰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초매파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파월이 매파적이지 않더라도 매파적일 것"이라며 달러와 연준 톤에 대한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회의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프 클링겔호퍼도 "다소 약한 경제 지표를 용인하는 완전히 매파적인 연준을 보게 될 것"이라며 "오늘 시장의 강세에 놀랐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37.5%로 전장의 39%에서 하락했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2.5%로 전장의 61%에서 올랐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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