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국내 조선소 발주…블록·엔진 등 국내 협력사 현지 진출 지원
자동화·AI 기반 디지털 조선소 추진…인도 조선 인력 양성 협력 병행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인도 정부와 협력을 확대해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D현대는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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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HD현대 정기선 회장(뒷줄 맨 오른쪽)과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앞줄 맨 오른쪽)는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인도 총리실 홈페이지 |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인도 측과 신규 합작 조선사(JV)를 설립하고 최대 주주로서 조선소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NSHIP TN은 인도 중앙정부 산하 VOC 항만청이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정부 지원 정책과 인센티브 집행 역할을 맡는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타밀나두주 중심 협력에서 인도 중앙정부 차원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타밀나두주와 신규 조선소 건설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모디 총리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신규 합작조선소 가동에 앞서 자국 선박 건조 수요의 초도 물량을 HD현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다. 자국 인력을 국내 조선소에 파견해 건조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하고, 향후 합작조선소 운영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인도 내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도 추진한다. 설계·생산·운영 전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인도 조선 인력 양성센터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협력사의 현지 진출 지원도 병행한다. HD현대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블록·엔진 등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고 조선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신규 물량 확보와 사업 모델 구축은 국내 협력사 해외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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