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 이원화…북미·유럽·글로벌 사우스 B2B 수요 대응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을 포함한 연 6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체계가 구축되면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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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생산라인 현장/사진=LG전자 제공 |
하이퐁 생산라인은 3200㎡ 규모의 전용 공간에 구축됐으며 연간 약 2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약 45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경남 창원 ‘LG 스마트파크’를 포함해 6500톤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산업 전반에서 위생·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기능성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북미와 유럽,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LG 퓨로텍이 속한 글로벌 항균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6억6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7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과 페인트, 고무 등의 자재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원재료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높은 호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건축자재와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의료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얇게 입히는 기능성 코팅 소재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조리가전 내부에 적용하면 음식물과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해도 변색과 긁힘이 적고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한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용융과 냉각, 분쇄,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 균일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완료하고 유해성 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 420여건도 확보했다.
LG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성분과 특성을 설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해 해양 생태계 복원을 돕는 ‘LG 마린 밸런스’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탁할 수 있도록 돕는 ‘LG 미네랄 워시’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의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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