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JW중외제약, 장애아동·예술인 문화예술 지원
보령·유한양행, 의료봉사·헌혈로 ‘생명 나눔’ 실천
롯데바이오·GC녹십자, 지역아동·독서취약계층 지원 확대
동국·동아·대웅, 대표 제품·브랜드 활용한 ‘업 연계’ 나눔
종근당·동화약품, 신진작가 육성·깨끗한 식수 지원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화두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ESG 경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소셜밸류(SV)는 창간을 맞아 기업의 ESG 전략을 살펴보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ESG는 기업의 본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환자들이 치료받을 기회를 넓히는 것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원하는 활동까지 모두 제약·바이오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이다. 최근에는 의약품 기부를 넘어 장애예술인 지원, 청소년·바이오 인재 육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생물다양성 보호, 폐의약품 수거 등으로 사회공헌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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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 ‘한미헬스 & 호프(Hanmi Health & Hope)’의 두 번째 나눔 활동을 펼쳤다./사진=한미약품 제공 |
◇ 한미약품, 장애아동 예술교육부터 ‘건강한 한 끼’까지
한미약품은 ESG를 제약기업의 본업과 연결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의약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 책임 있는 연구개발(R&D) 등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 지원과 문화예술,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에서는 의료계와 함께 조성한 ‘빛의소리희망기금’을 통해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대 의대 교향악단 출신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와 ‘제18회 MPO 정기연주회 및 제12회 빛의 소리 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장애아동·청소년의 예술교육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 음악회로, 올해 공연에는 7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출범한 ‘한미헬스 & 호프(Hanmi Health & Hope)’를 통해 지난 7월 공채 교육생 36명이 건강 샌드위치와 저당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 서울 강동구 아동보육시설 ‘강동꿈마을’에 전달했다.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참여하고 제약기업의 핵심 가치인 ‘건강’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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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9일 열린 '제42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보령 김정균 대표,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하헌영 인천나은병원장, 장여구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장, 신안대우병원 최명복 의무부장, 정미라 대한기독여자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보령 제공 |
◇ 보령, 42년 이어온 의료봉사상…의료인의 나눔 알린다
보령은 제약기업의 전문성과 연관된 의료 분야 사회공헌을 장기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1985년 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이다.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봉사해온 의료인과 단체를 발굴해 이들의 활동을 알리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42회를 맞았다.
지난 3월 19일 열린 제42회 보령의료봉사상에서는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온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이 대상을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지금까지 190명이 넘는 의료인과 단체를 발굴하며 의료 사각지대에서 이어지는 나눔을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단순히 의약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의료인의 봉사와 ‘인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제약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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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유한양행이 혈액 수급난 해소와 소아암 환자 지원을 위해 서울 대방동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유한양행 제공 |
◇ 유한양행, 임직원 가족까지 나선 ‘생물다양성 지키기’
유한양행은 건강과 복지 중심의 사회공헌에서 환경보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부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미호강 일대의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0일 청주 미호강 팔결습지에서 임직원과 자녀 50여명이 참여한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수생 생태계를 관찰하고 어류 탐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환경 데이터 수집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임직원들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혈액 수급난 해소와 암 환자 지원을 위해 전 사업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시작해 19년째 이어온 캠페인에는 이번에 임직원 71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약 2500명에 달한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한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교육·복지 지원 등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사회환원 정신을 계승한 공익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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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JW아트어워즈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JW홀딩스 제공 |
◇ JW중외제약, 장애예술인을 ‘수혜자’ 아닌 ‘작가’로
특히 올해는 처음 공모전에 도전한 장애예술인의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JW기대주상’을 신설했다. 고등학교 본상 수상자가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개인전 개최와 해외 미술전 참가 지원도 제공한다. 단순히 작품을 선정해 상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예술인이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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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및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의 모습/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주민과 나무 심고 지역 아동도 지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들어서는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연수구청과 함께 나무 심기와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연수구민과 임직원 봉사단 ‘LB’ 등 약 400명이 참여해 첨단산업클러스터 근린공원 일대에 벚나무 약 250그루를 심고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에 롯데그룹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인천 지역 아동센터 10여곳에 방한용품과 학용품을 전달했으며, 지역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 분야 멘토링도 추진했다. 바이오 생산시설을 짓는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아동 지원, 인재 육성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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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혁 동국제약 본부장(왼쪽)과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잇몸의 날 윈플렉스 치약 후원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동국제약 제공 |
◇ 동국제약, ‘인사돌’ 전문성으로 국민 잇몸 건강 챙긴다
동국제약은 자사 대표 제품과 연관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제18회 잇몸의 날’ 행사를 열고 잇몸 건강과 소화기암의 연관성을 알렸다.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잇몸병과 식도암·대장암의 연관성, 암 환자의 올바른 잇몸 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고 1년에 2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3·2·4 수칙’도 제안했다. 잇몸약 ‘인사돌’을 보유한 기업의 제품 전문성을 단순한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구강 건강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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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3일 충청남도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플랫폼 노동자 지원 사업 박카스 기증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제약 제공 |
◇ 동아제약, ‘박카스’로 이동노동자 피로 덜어준다
동아제약은 지난 4월 천안공장 노사는 배달과 운송 등 야외에서 일하는 충남지역 이동노동자를 위해 박카스 5000병을 기증했다. 기증 제품은 충남 4개 시·군의 유·무인 이동노동자 쉼터에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특히 이번 활동은 천안공장 노사가 일터 혁신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장시간 이동하며 일하는 플랫폼·이동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을 지원하는 데 회사의 대표 피로회복제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건강’이라는 제약기업의 본업을 지역사회 나눔과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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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815런’ 81.5km 완주에 성공한 가수 션이 대웅제약의 후원 감사 보드를 들고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
◇ 대웅제약, 광복절 ‘815런’ 동참…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대웅제약은 자사 제품과 임직원·소비자의 참여를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 ‘2026 815런’을 에너지 보충 브랜드 ‘임팩타임’으로 후원했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임팩타임 에너지젤’을 제공하며 광복 81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 이후에는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수익금 가운데 815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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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가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기부 캠페인 '소리드림'을 진행했다./사진=GC녹십자 제공 |
◇ GC녹십자, 임직원 ‘목소리’ 기부…독서 취약아동에 오디오북
GC녹십자는 임직원의 재능을 활용한 참여형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다문화가정과 시각장애 아동 등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기부 캠페인 ‘소리드림(소리 DREAM)’을 진행했다. GC와 GC녹십자, GC셀 등 계열사 임직원 30명이 참여해 전문 성우에게 발성과 발음 교육을 받은 뒤 동화책 12권을 직접 녹음했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동화책 60권과 함께 용인시종합가족센터에 전달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시작한 ‘소리드림’은 단순히 책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해 독서 취약아동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GC녹십자는 매칭그랜트와 급여 끝전 기부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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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벨더웰 아이벨타민 제품 이미지/사진=종근당 제공 |
◇ 종근당, 취약계층 아동 건강 챙기고 신진작가 키운다
종근당은 지난 6월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쉐어와 함께 저소득층과 미혼모 가정 아동을 위해 어린이 비타민 ‘벨더웰 아이벨타민’ 1100박스를 지원했다. 제품은 경기·강원·경남·대전·전남 지역 아동 지원기관을 통해 전달되도록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종근당고촌재단이 지난 4월 ‘2026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로 김명찬·박그림·염지희 등 신진작가 3명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제공하고,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을 통해 그동안의 창작 성과를 선보일 기회도 제공한다. 2012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총 45명의 신진작가를 발굴·지원했으며,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신진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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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약품 유준하 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권영규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화약품 제공 |
◇ 동화약품, ‘활명수’ 판매가 네팔의 깨끗한 물로
활명수 기념판을 활용한 나눔은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다. 동화약품은 그동안 기념판 판매 수익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하며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와 수도·위생시설 구축을 지원해왔다. 네팔 다일렉과 산쿠와사바아 지역 등에서는 안전한 식수 공급과 위생환경 개선 사업으로 이어졌다. 장수 의약품의 판매 수익을 다시 ‘깨끗한 물’로 돌려주며 활명수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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