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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전환·포용금융 확대에 5년간 총 80조원 투입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4: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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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투융자 지원, 지역 소재 우수기술기업 융자 확대
저신용자 금리인하,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금융사기예방부 신설 등 소비자보호 더욱 강화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10조원 참여 계획도 발표하는 등 경제회복을 위한 민관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임종룡 회장이 직접 나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AI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은 특히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함과 생산적·포용 금융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즉시 실행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브리핑에는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은행장을 비롯해 증권 남기천, 보험(ABL) 곽희필, 저축은행 이석태, 자산운용 최승재, 벤처파트너스 김창규, PE 강신국 등 자회사 CEO가 참석해 그룹 모든 자회사와 임직원이 진정성을 갖고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우리금융은 현 상황이 ‘저성장국면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전환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인식해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 생산적 금융 전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가계·주담대 중심에서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 흐름을 돌려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국가 경쟁력 제고 △기업금융 名家로서의 경쟁력을 발휘해 기업과 동반성장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민생금융 실천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이번 프로젝트 추진의 핵심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성장펀드 10조원 민간 첫 사례... 그룹자체펀드 조성해 첨단전략산업 투자

우리금융은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총 80조원을 △생산적 금융(73조원), △포용금융(7조원)으로 구분해 실행하기로 했다.

생산적 금융 73조원은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을 비롯해 △그룹자체투자 7조원 △융자 56조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국민성장펀드 10조원은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을 제시한 이후 민간 첫 추진 사례로 민간·국민기금 75조원의 약13%에 달하는 규모다.

그룹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추진된다. 그룹공동투자펀드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등 자회사가 조성한 금액을 우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 자회사가 운용주체로 나선다. △직간접 투융자 △민간 母펀드 조성 △子펀드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 바이오, 방산과 같은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여력을 확대해 첨단전략산업 기업에게 초기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 Pre-IPO, IPO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5년간 총 1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 AI, 바이오 등 K-Tech에 19조원, 지방 우수기술기업에 16조원 등 총 56조원 융자


융자 56조원은 △K-Tech 프로그램 19조원 △지역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 16조원 △혁신 벤처기업 지원 11조원 △국가주력산업 수출기업 지원 7조원 △우량 중소기업 첨단인력 양성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K-Tech 프로그램은 AI, 바이오,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핵심 대표기업(대기업 등) 1社를 중심으로 중견, 중소·벤처기업까지 연결해 국내 산업의 ‘K-Tech Value Chain’을 금융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지역 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배정된 16조원은 지방 우수기술기업 지원을 통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보증서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고 우량 수출입 기업에게는 외환 수수료 감면과 금리우대도 지원하는 등 국가 주력산업 수출기업들에게는 7조원이 지원된다.

이러한 융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상품도 속속 출시 또는 예정하고 있다. 지난 6월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9월 ‘우리지역 선도기업 대출’에 이어 이 달부터는 은행권 처음으로 은행이 납부금 일부를 지원하는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상품을 통해 중소기업 직원들의 목돈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10월에는‘우리 벤처기업 성장대출’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등 기업고객들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7등급 이하 저신용고객 대출이자 인하 등 5년간 55만명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

포용금융 7조원은 △서민금융대출 등 상생금융 확대(7조원) △상생·보증대출 재원 출연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480억원) △배드뱅크 지원 등 정부 연계사업(1천억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6개인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도 11개까지 늘려 현장밀착형 대면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금리우대 역시 계속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매년 11만명씩 5년간 총 55만명의 소상공인,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금융을 전해줄 예정이다. 특히 CB7등급 이하 저신용등급 신규고객에게 0.3%p 금리인하를 새로 적용하고, 기존 성실상환고객 중 CSS4~7등급에게는 0.4%p, CSS8등급 이하에게는 1.5%p 금리인하 등을 통해 금융비용 경감에도 적극 나선다.

금융소비자보호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7월 그룹 회장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한 데에 이어 소비자보호총괄임원 임기를 2년 보장하고 이사회에 임면권을 부여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또한 금번 은행에 신설하는 ‘금융사기예방부’는 은행권에서는 처음 설치된 금융사기 예방 전담부서로,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고에 선제적 대응을 책무로 삼고 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자본 안정성, 건전성 악화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주택담보, 임대사업자 대출을 첨단전략산업 대출로 전환하는 등 자산을 리밸런싱하고, 당국이 추진하는 위험가중치(RW) 조정분을 생산적 금융에 우선 반영해 자본 안정성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시장과 약속한 연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 12.5% 달성과 지난해 공시한 배당 확대 등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 전환, 투자 중심 금융지원을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과 속도 향상,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위해 우리금융은 AI 기반 경영시스템 전환을 더욱 서두르기로 했다. 이미 그룹 AX(AI 대전환)를 위해 △거버넌스 △성과평가 △인프라 등의 추진체계를 구축했으며, 기업여신 영역에 AI에이전트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서류 등록부터 지원대상 선정 △심사 지원 △서류 진위 및 정보 검수 △여신 사후관리 등 기업여신 프로세스 전반에 AI지원 기능이 도입된다.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행력이 담보된 약속임을 특히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룹 회장이 주재하고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 협의회’를 가동해 프로젝트의 성과 관리와 리스크 현황 점검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목표 완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회사별 성과평가에도 ‘생산적·포용금융’ 배점을 최대 30% 비중으로 신설한다.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 여신 지원 시 KPI 평가 우대를 적용하는 등 전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조직 체계도 새롭게 정비했다. ‘생산적 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 업무에 대한 콘트롤타워 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특화채널(BIZ프라임센터)에 AI, 반도체 등 업종별 전담팀 신설 △여의도 FI기업영업본부를‘생산적금융 기업영업본부(가칭)’로 개편해 국민성장펀드 등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임종룡 회장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는 △기업금융 名家로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강점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통해 진용을 갖춘 자회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창업-성장-도약 등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본 프로젝트 완수를 통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이뤄 우리금융 지속성장의 기반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126년 동안 우리나라의 근대화·산업화의 견인차였던 우리금융그룹이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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