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R&D와 커머셜 기능 분리…“전문성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 강화”
김정균 대표 “매각·분할상장 계획 없어”…공시도 5년 내 IPO 추진 안한다 명시
![]() |
| ▲보령 CI'사진=보령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마케팅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커머셜 사업 전문화에 나선다. 생산·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 기능을 각각 독립적인 사업 축으로 육성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의약품 영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보령파마솔루션’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상장사로 존속하고, 신설법인은 보령이 발행주식 전량을 보유하는 비상장 자회사로 출범한다. 물적분할인 만큼 기존 보령 주주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으며 별도의 분할비율도 산정하지 않는다.
보령은 오는 10월 28일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상정한 뒤 2027년 1월 4일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보령파마솔루션은 의약품 매매 및 유통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설립 당시 자산은 약 569억 5000만원, 부채 133억 3000만원, 자본 436억 3000만원 규모로 책정됐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이번 분할은 내년 창업 70주년을 앞둔 보령이 제시한 ‘Life Science Infrastructure Company(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기업)’ 비전의 첫 사업구조 개편이다. 보령은 향후 생산·R&D, 커머셜,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세 개의 전문 인프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존속회사인 보령은 의약품 생산·R&D와 우주 생명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보령파마솔루션은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중심으로 커머셜 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기존 보령 제품뿐 아니라 국내외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추가로 도입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은 이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대한민국 최고 커머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령파마솔루션으로 물적 분할한 배경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령은 ETC 영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면 국내 제약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업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사업부별 투자와 경영자원 배분을 효율화하고 독립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보령 관계자는 “거커셜 조직과 기존 강점인 생산·R&D를 각각 전문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각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영업·마케팅 및 관련 경영지원 인력은 신설법인으로 고용이 승계된다. 공시상 해당 사업부문 소속 직원의 근속기간과 기존 근로계약에 따른 권리·의무도 신설법인이 이어받는다. 분할 대상 사업에 관련된 계약과 인허가, 일부 지식재산권 등도 원칙적으로 보령파마솔루션으로 이전된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물적분할 후 상장’ 가능성에 대해 김정균 대표는 “향후 매각이나 분할상장 등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며 신설법인을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1월에 분할이 완료되면 5년 이내에 보령파마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 없고, 분할 이후 1년 내 추가 합병 등 회사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에도 명시했다.
보령은 이번 분할을 통해 각각의 사업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보령과 보령파마솔루션이 모회사와 100% 자회사 관계를 유지하는 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관건은 커머셜 법인이 외부 품목 도입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는지, 또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영업·마케팅 경쟁력이 실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는 “커머셜 전문화를 위한 보령파마솔루션 출범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마케팅의 전문성으로 승부하고 최고의 영업·마케팅 인재가 모이는 회사로 만들어, 대한민국 파마(Pharma) 산업 내 압도적 1위 도약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