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쿠팡이츠 손잡고 24시간 심야 배달 맞불
PB·간편식 경쟁력 무기…편의점형 퀵커머스 차별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퀵커머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점포 포화로 인한 수익성 둔화 등 과거와 같은 외형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자,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즉시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질적 성장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와 GS25는 나란히 ‘24시간 심야 배달’ 경쟁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오는 19일부터 쿠팡이츠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기존 운영되지 않던 새벽 3시~6시 시간대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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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점포 전경/사진=각사 |
퀵커머스는 주문 후 1시간 안팎 내 상품을 배송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다.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보다 즉시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현재 배달의민족 ‘B마트’, SSG닷컴 ‘바로퀵’, 컬리 ‘컬리나우’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성장 둔화 속 퀵커머스를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23년 8.0%에서 2024년 3.9%, 지난해 0.1%까지 낮아졌다. 점포 수도 2024년 5만4852개에서 지난해 5만3266개로 감소하며 출점 중심 전략에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 커지는 즉시배송 시장…편의점 심야 배달 맞불
그동안 CU와 GS25는 자사 앱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만 가능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심야 시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 추가 매출 확보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CU의 퀵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2023년 98.6%, 2024년 142.8%, 2025년 65.4%, 올해(1~4월) 9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 증가율은 138.0%, 167.5%, 86.6%, 120.0%로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
GS25 역시 퀵커머스 매출이 2024년 75.4%, 2025년 64.3%, 올해 1분기 79.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17.4%에서 올해 4월 21.7%로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오는 2030년에는 5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 ‘B마트’는 올해 1분기 주문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PB부터 치킨 간편식까지…편의점형 퀵커머스 차별화
편의점은 퀵커머스 확장에 유리한 업태로 꼽힌다. 전국 골목상권에 촘촘히 들어선 점포망과 24시간 운영 구조를 기반으로 별도의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고도 즉시 배송 체계를 구현할 수 있어서다.
특히 공산품 중심의 일반 장보기 서비스와 달리 즉시 소비 성격이 강한 상품군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라면·디저트·주류·생필품은 물론 PB(자체브랜드) 상품과 치킨·간편식 등 편의점 특화 상품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CU 29.5%, GS25 30.0%, 세븐일레븐 29.5%로 집계됐다. CU의 PB 상품 매출 증가율도 2023년 17.6%, 2024년 21.8%, 지난해 18.1%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시 소비 상품군 성장세도 가파르다. CU의 간편식 매출 증가율은 2023년 26.1%, 2024년 32.4%, 지난해 17.1%를 기록했다. 즉석조리 치킨 상품인 후라이드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1.0%, 40.1%, 25.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퀵커머스를 온라인 유입 고객을 오프라인 점포 방문으로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심야 배송 경쟁을 넘어 PB 상품과 간편식 등 편의점만의 차별화 상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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