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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나스닥 입성 성공에도 네이버 주가는 52주 신저가

김태형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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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 이후 약세...모자 기업 동시 상장, 가치 하락 영향
웹툰엔터테인먼트, 21.58달러 거래...공모가 21달러 유지
▲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소셜밸류=김태형 기자] 네이버의 주가가 2일 전날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와 라인야후 관련 리스크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오후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72%(2800원) 하락한 1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16만원 밑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네이버 주가가 16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22년 10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연초 이후 기준 26.6%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처분한 영향이 크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2개월 동안 네이버 주식을 각각 2253억3252만원, 2445억1770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에 개인 투자자들은 4448억23만원 순매수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이어 하락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5.48% 내린 2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공모가 21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앞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7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WBTN’으로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21달러로 정해졌으며 거래 첫날 공모가보다 9.52%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거래 첫날 이후에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라인야후 사태 이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모자 기업 동시 상장이 모회사의 가치 하락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네이버에는 당장 호재보단 악재라는 평가도 나온다.

4조원 가량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시장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댛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는 지분 희석, 더블 카운팅(기업가치 중복 계산)에 따른 지분 가치 할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이벤트가 단기간에 네이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상장 이후 빠른 시일 내 콘텐츠 매출 성장률 반등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워 보이며 라인야후 불확실성과 중국 커머스 위협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네이버 기업가치 산정 시 반영하던 웹툰 사업 가치 대비 높지 않은 공모가, 네이버의 지분율 감소, 자회사 상장에 따른 할인율 적용 등에 따른 웹툰 지분가치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7.1% 하향 조정했다.

한편 라인야후는 전날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곤란한 상황이지만 계속 논의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고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도 내년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 임원들은 지난 두 달간 보유주식 7억5640만3300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들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이인희 네이버 리더(2억4378만원), ▲하선영 네이버 리더(1억6869만원) ▲김정미 네이버 리더(8828만원) ▲김성호 네이버 리더(7352만원) 등이다. 반면 정경화 네이버 리더는 895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통상 주가가 부진할 때는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투자자에게 신뢰감을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같은 네이버 임원들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은 네이버의 직원 보상 제도의 일환인 ‘스톡그랜트 제도’에 따라 이뤄진다.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로, 스톡옵션과 달리 부여 시점부터 현금화할 수 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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