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전력·전선′ 앞세워 덩치 키운 LS…구자은의 ′비전 2030′ 조기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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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선' 앞세워 덩치 키운 LS…구자은의 '비전 2030' 조기 달성하나

최연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0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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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 2022년 취임 후 CFE·전력망 중심 성장 전략 전면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전선·변압기·해저케이블 수요 급증
LS일렉트릭·LS전선 실적 확대…전력 분야 투자 확대에 경쟁력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집중해온 전선·변압기·해저케이블 중심 전력 인프라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 그룹의 효자 사업으로 부상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의 전략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시장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덩치도 키우고 있다. 현재 공정자산이 41조원을 넘어서 2030년까지 자산 규모 50조원의 그룹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조기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제공

 

◇ 구자은 체제 5년…전력 인프라 중심축 부상

 

26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전선·전력기기 사업이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LS그룹은 창업주 3형제 집안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구자홍 전 회장과 구자열 전 회장이 각각 9년씩 그룹을 이끌었고, 구 회장 역시 2029년까지 그룹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이 취임한 2022년 당시 시장의 관심은 배터리와 전기차,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쏠려 있었다. 반면 LS는 초고압 케이블과 변압기, 배전반, 해저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무게를 뒀다. 구 회장은 당시 “전기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력과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2023년 ‘비전 2030’을 통해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그룹 방향으로 제시했다. 당시 LS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규모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밝히며 전력 인프라와 신사업 동시 확대 전략도 강조했다.

 

◇ AI 데이터센터용 전선·변압기 시장서 두각

 

LS의 전력 인프라 전략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맞물리며 빛을 발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송전·변전·배전 설비 수요도 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와 전력 인프라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기의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들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북미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 시스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을 통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7026만달러(한화 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2023년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HVDC 케이블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은 2027년 준공 예정으로 북미 해상풍력과 전력망 시장 대응 생산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력망 시장은 앞으로 수십 년간 성장할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북미와 유럽 중심 공급망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도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북미 시장용 고부가 통신·전력 케이블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이던 AI 산업 범위가 전력기기와 송배전 인프라로 확대되면서 LS그룹 관계사들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전력망, 해저케이블 등 LS그룹의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를 형상화한 이미지=AI 생성 이미지(ChatGPT)

 

◇ 덩치 커진 LS그룹…재계 순위도 14위로 상승

 

구 회장 취임 이후 LS그룹의 실적도 확대됐다. LS그룹은 2025년 내부회계 기준 매출 45조7223억원, 영업이익 1조4884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L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849억원, 영업이익은 3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AI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전선 수요 증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LS그룹의 공정자산총액도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41조65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26조원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재계 순위 역시 15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과거 플랫폼과 2차전지 중심이던 성장주 관심이 AI 시대 전력망과 제조 인프라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선과 변압기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핵심 장비로 떠오르면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 가치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LS의 강점은 산업의 기본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언급하며 전력과 소재, 자동화 분야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 “질적으로도 강한 LS 만들겠다”…AI·전력 중심 투자 확대

 

LS는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등 총 12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전력 인프라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S를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강한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전력·에너지·배터리·AI 산업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력망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등을 미래 핵심 기회로 언급하며 초고압 케이블과 변압기, 배전 시스템 등 전력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LS그룹은 전선·전력기기 중심의 기존 제조 사업을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춘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의 해저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고압 전력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최연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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