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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스위스 당국 CS 유동성 지원 약속에 나스닥 등 다소 진정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6 05: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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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로 급상승
미국 국채금리 급락...2년물 31.7bp 폭락한 3.90%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떨어져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다소 안정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태다. 하지만 스위스 정부 당국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소 안정된 상태로 장을 마쳤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한 31,874.5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포인트(0.70%) 밀린 3,891.93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05%) 상승한 11,434.0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76포인트(1.09%) 하락한 2,977.39를 가리켰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하락했지만 애플이 0.2%, 엔비디아가 0.6%, 메타가 1.9%, AMD가 2.5%, 아마존닷컴이 1.4%, 마이크로소프트가 1.7%, 구글의 알파벳이 2.2%, 넷플릭스가 3.0% 상승한 채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59%포인트(15.9bp) 급락한 3.477%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317%포인트(31.7bp) 폭락한 3.908%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CS의 재무건전성 우려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CS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은행 파산이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번지는 모양새다.

 

CS는 최근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CS는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다. 특히 이날 폭락은 미국의 은행 파산으로 유럽 내 문제 은행으로 지목됐던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을 접촉해 CS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도 미국 은행들의 CS에 대한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 막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시 낙폭이 줄었다. 스위스 당국은 CS는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특정 은행들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전이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CS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뉴욕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했으며, 전날 급반등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팩웨스트 방코프의 주가가 각각 21%, 12%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4%, 5% 이상 하락하고, 웰스파고는 3% 이상 떨어졌다. 씨티은행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5%, 3% 이상 밀렸다. SPDR 금융주 펀드는 2% 이상 하락했고, SPDR 지역은행 ETF는 1% 이상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은행권의 예금 인출 사태를 지적하며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린 1.2%로 조정했다.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자금 인출 등으로 은행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총수요에 부담을 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골드만은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줄어든 6천97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수정치인 3.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도 밑돌았다. 2월 PPI는 비계절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월의 5.7%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지만, 지금은 경기 악화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6으로 전월의 -5.8보다 더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7.8보다 부진한 것으로 수치가 마이너스대이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건전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금융 부문의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은행 파산이 은행 산업에 전반에 대한 심리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규모 신용 연장 위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출에 집중하기보다 대차대조표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전에 많은 은행이 장기 채권에 투자했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치가 하락했을 것이라며 시장은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재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지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라며 적어도 몇 주간 시장은 공포와 반등 사이에서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의 30.6%에서 증가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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