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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증시, 연준 금리-은행 위기 이겨내며 나스닥-반도체 랠리 펼칠까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1 0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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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9%로 낮아져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 나타내
나스닥지수는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0포인트 넘어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들어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자 향후 안도랠리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불안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 1만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2,859.0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포인트(0.73%) 오른 12,013.47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15포인트(1.62%) 상승한 3,208.2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5%, 애플이 0.9%, 마이크로소프트 1.2%, AMD 1.8%, 아마존닷컴 1.7%, 메타 1.2%, 넷플릭스가 1.9%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구글의 알파벳은 이날 0.5% 하락하며 장을 마쳐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하락한 3.54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상승한 4.099%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증자 소식과 파산 소식이 나오기 이전인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며 낙관론도 강화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CNBC에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증시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몰락이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신용 긴축이 금리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예상치도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연준 당국자들은 은행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의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추가적인 일이 있다는 것을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은행 위험이 미국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 불확실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6%보다 둔화하겠지만, 전년 대비 수치는 4.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와 시장의 예상치인 2.7%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3.2%)와 4분기(2,6%)까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GDP 예측치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는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이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0만명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천명 증가한 1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명을 웃돈 것이다.

 

개별 종목 중에 찰스 슈왑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찰스 슈왑은 최근 예금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채권 손실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도 4% 하락했으나,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자이언스 은행과 키코프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회사가 3억달러 유상증자에 나섰으며,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에 26%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너무 좋은 쪽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은 "폭풍이 지나간 후 약간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지난 2주간 우리는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있는지에 대한 가정을 바꾸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9%,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1%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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