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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중국 디폴트+FOMC 쌍끌이 압박 나스닥 1.1%-반도체 2.0% 급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7 0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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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지수 0.5%-S&P500 지수 0.7% 동반하락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27%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 경신
전문가들은 최근 국채금리의 상승이 위험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다시 속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곤두박질쳤다. 이날 증시는 오후에 FOMC 7월 의사록이 발표되고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낙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쳤다.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도 하락행렬에 동참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0.52%) 내린 34,765.74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3포인트(0.76%) 하락한 4,404.3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42포인트(1.15%) 하락한 13,474.63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3.88포인트(2.08%) 급락한 3,480.0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0%, 애플이 0.5%, 마이크로소프트가 0.2%, AMD가 3.7%, 아마존닷컴이 1.8%, 메타가 2.5%, 구글의 알파벳이 0.8%, 넷플릭스가 1.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일제히 상승으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상승한 4.2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4.982%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FOMC 7월 의사록과 국채금리 상승세,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인 바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7월 금리 인상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투표권이 없는 위원 중에서 2명은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며, 일부는 과도한 인상이 가져올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간 나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는 데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이 이번 인상 주기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인상 종료를 선언해 사실상 7월 인상이 마지막이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 FOMC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추가 인상 여부는 향후 나오는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27%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할인해 기술주와 성장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날 나온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날 나온 소매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견조해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타깃은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음에도 주가는 3%가량 올랐다. 할인제품 판매업체 TJX는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도 웃돌았다.

 

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연율 145만2천채로 집계돼 전달 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1% 증가보다도 많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상승이 위험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판단이 현재로서는 타당해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국채 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위축시켰다"라며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상품과 외환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 수준에서 더 오른다면 위험자산 전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난기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은 위원들이 다음 회의인 9월 인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지표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요지는 연준이 6월 점도표에서 추정한 25bp 추가 인상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현 예상이 맞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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