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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에 나스닥 등 3대지수 곤두박질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0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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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급락
전문가 "본격적인 하락세가 돌아오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도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은 79.4%를 기록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소식에도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요즘은 호재 뉴스가 악재가 되는 시대인 것 같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는 좋은 소식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치달았다. 지난주 말 마감 시세는 다우는 오르고 나스닥은 내리며 혼조세를 나타낸 바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78포인트(1.40%) 떨어진 33,947.10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6포인트(1.79%) 급락한 3,998.84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56포인트(1.93%) 급락한 11,239.9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3.19포인트(1.20%) 하락한 2,738.05를 마크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6.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8%, 아마존닷컴이 3.3%, 엔비디아가 1.5%, 마이크로소프트가 1.8%, 메타가 0.8%, AMD가 1.8%, 넷플릭스가 2.4%, 구글의 알파벳이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3%포인트(8.3bp) 오른 3.586%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18%포인트(11.8bp) 급등한 4.398%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발표된 11월 고용 지표를 소화했다. 11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월 26만3천 명을 기록했고, 임금상승률도 5.1%로 전달보다 강화됐다.

 

이에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폭은 0.50%로 완화되겠지만, 내년 긴축은 예상보다 더 높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지표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ISM이 집계한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전달의 54.4에서 반등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3.7도 웃돌았다.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도 전달보다 1%가량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인 0.7% 증가와 전달의 0.3% 증가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시장 과열 때문에 연준이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는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치겠지만 11월 물가가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다음 회의인 2월에도 0.50% 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2월과 2월에 각각 0.50%포인트씩 인상하고, 3월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는 전망이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더 오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규제 완화 소식은 경기에 대한 추가적인 활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내년 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긴축을 강화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12월과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산타랠리가 다시 찾아올지도 주목하고 있다. 연말에는 기업들의 보너스가 늘어나고 연휴 쇼핑이 맞물려 소비가 늘어나는 때이며 이는 통상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의 소비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도 견조해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산타랠리 여부도 결국 연준의 긴축에 달렸다며, 오는 13일로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신호가 나와야 그나마 산타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련 주식은 중국의 봉쇄 규제 완화 소식에 개장 전 큰 폭으로 올랐으나 개장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오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샤오펑도 1%가량 떨어졌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0.5%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6%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최근 반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ISM 서비스가 매우 강한 게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경기가 과열되면, 연준은 긴축을 더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연준의 긴축으로 금리에 민감한 주택과 자동차 부문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영향을 받았으나, 억눌린 수요가 너무 많아 기업들이 밀린 주문을 채워 넣고 있어 더 높은 금리가 연준이 원하는 만큼 전체 소비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보고서에서 "2주 전에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전략적 랠리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백엔드 금리(10년물 이상 장기 금리)가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까지 빠르게 왔고, 지금까지 일어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당초 반등 목표치에 다다랐다"며 "본격적인 하락세가 돌아오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79.4%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0.6%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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