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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FOMC 경계감에 흥분할 때 아냐...나스닥 등 상승폭 크게 줄여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4 0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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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오르는 데 그쳐
달러화 가치는 올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져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꺾였다는 소식에 급하게 상승 반전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물가상승률 추세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급하게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개장 초보다는 크게 줄이면서 마감을 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둔화했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도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오른 34,108.64를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73%) 상승한 4,019.65를,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뛴 11,256.8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2.32포인트(1.52%) 상승한 2,821.53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7%, 아마존닷컴 2.1%, 구글의 알파벳 2.4%, 엔비디아가 3.0%, 메타가 4.7%, AMD가 1.3%, 넷플릭스가 1.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4.0%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모더나가 암 백신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소식에 19%나 급등하며 마감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쭉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내림폭은 오후 들어 다소 좁혀진 양상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포인트(9bp) 하락한 3.521%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64%포인트(16.4bp) 급락한 4.239%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1월 CPI 상승률과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를 주시했다.

 

미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라 전월의 7.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7.3%를 모두 밑돌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6월 기록한 1981년 이후 최고치인 9.1%에서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11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 수치(0.4%↑)와 전문가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월(6.3%↑)과 예상치(6.1%↑)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월치(0.3%↑)와 예상치(0.3%↑)를 모두 하회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중 3.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금리 스프레드는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오후 들어 금리 하락 폭이 축소되며 주가 반등 폭도 줄어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 이상 하락한 103.55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후 들어 지수는 낙폭을 줄여 104 수준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80% 이상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70%대였다. 주목할 점은 내년 첫 회의인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으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더 커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로 낮추더라도 내년에 곧바로 팬데믹 이전에 금리 인상 속도였던 0.25%포인트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더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연준은 이날부터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으며, 다음날 FOMC 성명과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은 오후 들어 FOMC 경계 모드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추더라도 인플레이션에 있어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여전이 인플레이션은 6~7%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약세를 지속해 장중 6%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한때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밑돌았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소식에 1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면서도 파월 의장이 다음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이 일단 FOMC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막판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깜짝 둔화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를 정당화할 뿐 아니라 앞으로 12개월 내 인플레이션 급등이 실제 통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파월 의장이 내일 발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 회의에 앞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개선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를 올릴지, 최종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등은 여전히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내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대기' 상태로 빠르게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79.4%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0.6%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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