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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CPI 발표 기다리며 박스권 속 나스닥-반도체 중심 상승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1 07: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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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CPI보고서가 나오고 주 후반 실적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시장은 좁은 범위에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일 것"
구리 가격은 4.08달러 수준까지 올라 지난해 6월 17일 이후 최고치

▲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억눌린 분위기를 딛고 장 후반 나스닥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 관계자의 경계성 발언과 세계은행의 성장세 둔화 전망에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장 후반에 뒷심을 보여 3대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을 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45포인트(0.56%) 오른 33,704.10을  나타내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를,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오른 10,742.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4.54포인트(1.29%) 상승한 2,721.29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8%, 아마존닷컴이 2.8%, 마이크로소프트가 0.7%, 넷플릭스가 3.9%, 메타가 2.7%, AMD가 1.2%, 구글의 알파벳이 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테슬라는 0.7% 하락한 11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는 다르게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98%포인트(9.8bp) 오른 3.61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상승한 4.245%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과 함께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에 대응하는 동안에도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준비된 발언문과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라며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신호에도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 따라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를 2분기 초에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린 후 장기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이날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하면서 연준이 경제를 무너뜨리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7%로 내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했다"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1.9%포인트 낮춘 0.5%로 하향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공식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침체 우려에도 구리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뉴욕상품거래소에 3월물 구리 가격은 4.08달러 수준까지 올라 지난해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7% 이상 올랐다.

 

미국 자영업자들의 경기 낙관지수는 악화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달의 91.9에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92보다도 낮은 것으로 역사적 평균인 98을 12개월 연속 밑돈 것이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1% 증가해 전달의 0.6% 증가를 웃돌았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계절 조정 기준 1.35배로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21배보다 높아졌다.

 

개별 종목 중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27% 이상 반등했다.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주가는 CVS가 오크를 1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7%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회사 인력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1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연준이 언제쯤 긴축을 중단할지를 주시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CPI가 발표될 때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지금 모두가 가진 중요한 질문은 언제쯤 연준의 긴축이 정점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인가"라며 "연준(당국자들)이 계속 나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모두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는 목요일 CPI보고서가 나오고 주 후반 실적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시장은 좁은 범위에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당장은 경제 지표를 대기하고, 연준 연설 일부를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2%로 전장의 78.7%에서 상승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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