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칼럼]GS건설 ′오너경영′ 허윤홍 CEO, 자부심 느낄 아파트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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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GS건설 '오너경영' 허윤홍 CEO, 자부심 느낄 아파트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길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2 08: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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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리콜 사태로 고전하던 도요타가 전문경영인 대신
오너가 CEO를 내세워 위기를 적극 타개하던 모습 생각나
안전-품질 경영으로 고객이 가장 살고 싶은 1위 브랜드 명성 되찾기를
▲허윤홍 GS건설 사장/사진=GS건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지난주 말인 20일 퇴근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놀라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44) GS건설 미래혁신대표(사장)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GS건설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는 소식이었다.

 

허윤홍 새 CEO의 등장은 구본무 전 회장의 타계 후 2018년 경영 승계를 한 LG가의 구광모(45) 회장의 등장만큼이나 신선하게 들렸다. 이미지 추락으로 고전하는 GS건설 입장에서는 경남 진주에서 만석지기 가문으로 두터운 신망을 쌓았던 허씨 가문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지난 15년 전쯤 에어백 리콜 사태로 고전하던 도요타가 전문경영인 대신 오너가 CEO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타개하던 모습도 생각난다. 어려운 상황에 뒤로 물러나거나 위기 뒤에 숨기보다는 오너가가 무한 책임을 지고 막중한 현실을 타개하며 긴 호흡으로 턴어라운드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다. 이미 비슷한 일을 HDC현대산업개발이 겪었고 현재는 열심히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터지는 안전사고로 많은 작업자가 목숨을 잃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와중에 고금리로 촉발된 PF사태 여진이 계속되면서 언제 재정적 위기가 터질지 모르는 살얼음 국면을 걷고 있다. 

 

GS건설은 1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다시 멋지게 회복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3년 GS건설은 해외 건설 현장에서 높아진 원가를 재무제표에 일시에 반영하면서 1조원 가까운 영업적자를 내며 혼돈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CEO로 발탁된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0년간 GS건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9년 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정도로 탄탄한 경영으로 건설업계 최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4월 GS건설이 짓던 검단신도시의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그 명성은 하루아침에 금이 가게 됐다.

 

이번에 바톤 터치를 하게 된 허윤홍 CEO가 2014년 임병용 부회장처럼 바로 2024년에 흑자경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겠지만, 오너가가 전면에 나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판단된다. 

 

더욱이 현재 GS건설이 처한 상황은 경제적 손실에 더해 브랜드 신뢰도 저하까지 겹친 만큼, 당시보다 더 비장한 자세로 나서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당장에 흑자경영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쓰기보다는 1위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아 집 떠난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매진하길 당부한다. 

 

필자도 용인 성복동에서 GS건설이 지은 자이아파트에 산 적이 있는데, 섬세함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멋진 조경에 고장이 나지 않고 튼튼한 아파트로 인식이 된다.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일류 아파트에 산다는 자긍심이 대단했다. 

 

아파트는 사실 인간 기본생활의 3대 요소인 의식주 중의 하나로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서울의 경우 아파트의 평균 평당 가격이 4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도 높아졌다. 

 

이런 만큼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품질 좋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그냥 공사를 맡아서 수익성 계산하고 몇 차례 하청 맡겨서 짓는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적어도 50년 동안 안전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편안하게 살아갈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번에 CEO로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허윤홍 사장은 2019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승계의 포석을 깔았다. 다른 일에는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2005년 GS건설 입사 이후 경영관리와 재무, 플랜트기획, 외주 기획 등 사내 핵심 부서를 골고루 경험하고 2019년부터는 신사업 추진을 담당해온 만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재편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고 결정권자인 CEO 역할을 허윤홍 사장이 하게 되는 것"이라며 "오너인 만큼 책임 경영을 강화해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조직을 쇄신하자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CEO라는 점에서 조직문화도 젊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서는 "'허윤홍 CEO 체제'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육성,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 책임 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40대 오너가 CEO' 탄생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GS건설이 앞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이뤄 조직원들이 일 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고, 사고가 나지 않는 안전-품질-현장 경영으로 고객이 가장 살고 싶은 1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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