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음료 맛보는 베러바부터 이너뷰티·휴식용품까지
9월 웰니스 상품 매출, 론칭 직후인 2월 대비 51% 증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120세 시대. 기대수명이 늘면서 오래 사는 만큼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중요해졌다.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 문제가 일상적인 고민으로 자리 잡으면서 몸뿐 아닌 마음도 함께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식단과 운동부터 휴식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웰니스’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CJ올리브영이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서울 성수동에 ‘올리브베러 성수점’을 열었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올해 초 서울 광화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성수점까지 올해 총 5개 매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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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베러 성수점’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2일 찾은 올리브베러 성수점은 살구빛 외벽을 격자로 둘러싼 크림색 파이프가 눈길을 끌었다. 기존 건물에 설치돼 있던 수직 파이프에 가로 파이프를 더한 디자인이다. 외관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해 매장의 존재감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베러 성수점은 올리브베러 최초의 단독 건물 매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층, 영업면적 185평으로 올리브베러 매장 중 가장 크다.
매장은 ‘잘 먹기(Eat Well)’, ‘잘 채우기(Nourish Well)’, ‘잘 가꾸기(Glow Well)’, ‘잘 쉬기(Relax Well)’, ‘잘 움직이기(Fit Well)’, ‘잘 돌보기(Care Well)’ 등 하루의 생활 흐름에 맞춘 6개 웰니스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공간을 꾸몄다.
◇ 먼저 맛보고 골라 담는다…체험을 구매로 잇는 ‘베러바’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성수점에서 처음 선보인 ‘베러바(Better Bar)’다. 올리브베러의 웰니스 푸드 브랜드 ‘올더베러’ 상품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스무디와 웰니스 티를 맛볼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 스무디는 시그니처인 ‘고운쌀 스무디’를 비롯해 총 4종을 선보인다. 한 잔에 식물성 단백질 20~21g과 식이섬유를 담았다. 단백질 쉐이크를 구매하기 전 음료로 먼저 맛보게 해 상품 선택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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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베러 성수점’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웰니스 티는 워터스틱과 에너지부스터샷, 호박티 등 올더베러의 주요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일상 음료로 재해석해 수분 보충과 기분 전환 등 다양한 음용 목적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베러바 옆에는 단백질 쉐이크 제품을 모은 ‘프로틴 라이브러리’를 놓아 음료를 맛본 뒤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하며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계절별 건강관리 주제에 맞춰 여러 상품군을 함께 소개하는 시즌 프로모션 매대도 성수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11월에는 수면을 주제로 한 ‘슬립 베러(SLEEP BETTER)’를 통해 잠옷과 베개에 뿌리는 필로우미스트, 아로마 제품, 건강식품 등을 한데 모았다.
김선영 CJ올리브영 MD스토어 기획1팀 팀장은 “고객은 음료를 즐기면서 상품의 맛과 활용 방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며 “상품 구매 목적이 없는 고객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입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먹고 바르는 뷰티부터 휴식까지…일상으로 넓힌 건강관리
2층에는 ‘잘 채우기’와 ‘잘 가꾸기’를 결합한 ‘인앤아웃 뷰티’ 공간이다. 피부와 두피, 모발 등 관리 고민에 따라 먹는 이너뷰티 제품으로 꾸몄다. 예컨대 휴식 필요할 때는 CJ웰케어 ‘멜라메이트’를, 피부 수분과 콜라겐 관련 고민에는 ‘이너비’를 소개한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식단과 뷰티에서 휴식과 생활용품으로 주제가 바뀐다. ‘잘 쉬기’와 ‘잘 돌보기’를 ‘집’이라는 생활 공간 안에서 풀어낸 구역이다. 치약과 칫솔 등 일상용품부터 집에서 편안하게 쉴 때 입을 잠옷, 괄사와 입욕·바디케어 제품까지 한데 모았다.
3층 다른 한편에는 차와 커피를 모은 별도 공간이 있다.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고객과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찾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구분해 소개한다. 보리 등을 활용한 커피 대체 음료도 눈에 띈다. 안쪽 티 바에서는 대표 브랜드의 차와 티푸드를 맛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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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베러 성수점’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 ‘더 잘 사는 삶’에 커지는 시장…올리브베러 매출 51%↑
웰니스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안녕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일과 삶의 균형, 원만한 대인관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를 폭넓게 포함한다. 건강관리의 목적이 질병 예방을 넘어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 더 잘 사는 방향으로 확장된 것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에 따르면 글로벌 웰니스 시장은 2024년 6조8000억달러 규모로, 2017년 이후 연평균 6.1% 성장했다. 향후 연평균 7.6% 성장해 2029년에는 9조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웰니스 소비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CJ올리브영도 전문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베러의 올해 9월 웰니스 상품 매출은 론칭 직후인 2월 대비 51%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이 61%, 오프라인이 46%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웰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이에 올리브베러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웰니스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식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점 역시 광화문점과 마찬가지로 식문화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기반으로 웰니스가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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