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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지역은행 불안 지속 다우 약세...S&P-나스닥도 동반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4 2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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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큰 폭 하락...2년물이 전날보다 0.167%p 급락한 3.772% 기록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지역 은행 주가들이 급락하면서 다우를 비롯한 3대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발 불안이 지속되며 다우 지수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데다 제롬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지역 은행 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양상이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77%) 하락한 33,15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41%) 밀린 4,0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포인트(0.16%) 떨어진 12,00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86%) 하락한 2,93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5%, AMD가 1.3%, 아마존닷컴이 1.0%, 넷플릭스가 0.3%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이 0.4%, 엔비디아가 0.6%, 메타가 0.1%, 구글의 알파벳이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6%포인트(8.6bp) 하락한 3.317%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67%포인트(16.7bp) 급락한 3.77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01포인트(1.01%) 하락한 33,078.2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86%) 밀린 4,055.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55포인트(0.71%) 떨어진 11,939.7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지역 은행주들의 급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연준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시키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ECB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지속되면 경기가 하락하고, 신용 환경은 더욱 악화한다. 이는 취약한 지역 은행들을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이날 오전부터 팩웨스트 은행과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팩웨스트는 전날 회사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0% 이상 폭락하고 있고, 퍼스트 호라이즌은 TD은행과의 합병 합의를 규제 우려로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0%가량 폭락 중이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뱅코프도 각각 45%, 19% 떨어지고 있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9% 이상 떨어지고 있다.

 

'채권왕'으로 유명한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지역은행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를 이렇게 계속 높은 수준으로 남겨두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로 지역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24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6천 명을 웃도는 것으로 그만큼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1.6% 증가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9% 감소보다 더 악화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은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분석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는 "널리 예상된 대로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그 자체는 시장을 움직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연준이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제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연말 전에 침체의 정도에 따라 일부 완화 조치가 따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반대로 연준은 가까운 시일 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꺾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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