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LG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 핵심 사업인 제주 히트펌프 보급사업의 1위 사업자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설치·사후관리 역량을 앞세워 국내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제주시 구릉동산길의 한 단독주택에서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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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제주시에서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왼쪽부터)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세대주 등 관계자가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이번 사업에서 LG전자는 상반기 제주도 보급 물량 1042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450가구 설치를 맡는다. 정부는 히트펌프를 난방 전기화 정책의 대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과 설치·사후관리 인프라, 글로벌 사업 경험 등을 인정받아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1호 설치 현장에는 5인 가족이 거주하는 55평 규모 단독주택에 'LG 써마브이(Therma V)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가 설치됐다. 공기열을 활용하는 히트펌프 방식으로 투입 전력 대비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실외기와 주요 구성품을 일체형으로 설계해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으며 기존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을 높였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고, LG 씽큐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글로벌 히트펌프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 실내기와 실외기가 모두 우수상을 받았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 10만 가구 이상 공급했으며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대규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히트펌프 보급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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