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내부 메신저 확보…프로모션 기획 경위 집중 조사
스타벅스 자체 감사 한계 확인…고의성·관여 여부 규명 나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5월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수사에 착수한 지 76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8시50분부터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수사관 4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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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본사에 위치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내부 메신저 기록, 프로모션 기획 문서 등을 분석해 이벤트 기획 경위와 관계자들의 관여 여부, 모욕의 고의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자체 감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18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고(故) 박종철 열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등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을 모욕 등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 직후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다만 자체 감사 과정에서는 프로모션 담당 직원 5명 가운데 3명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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