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6236억원…3만명 영업조직 구축 목표에 근접
디지털·금융중개로 수익원 다각화…배당·자사주 소각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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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카금융서비스 로고/사진=인카금융서비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카금융서비스가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설계사 확충을 중심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의 최근 성장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조직 확대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모집종사자는 2024년 8월 1만6000명에서 지난해 5월 1만8000명, 같은 해 10월 2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2만4000명까지 증가했다.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8000명가량 늘어났다. 올해 설계사 3만명 규모의 조직 구축을 경영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M&A와 영업양수도를 통한 조직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3월 드림라이프 지분 100%를 취득한 뒤 5월 8일 흡수합병을 마쳤다. 드림라이프는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GA로,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해온 회사다.
인카금융서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드림라이프 인수의 총 이전대가는 약 72억1200만원이며, 인수 과정에서 드림라이프의 영업망과 고객 기반 등 사업가치를 반영해 약 56억7800만원을 영업권으로 자산에 반영했다.
이어 6월에는 한솔금융서비스와 포괄적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한 영업조직 양수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GA 비앤비월드의 영업조직을 포괄적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확보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설계사를 늘리면서 외부 GA의 영업조직까지 인수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설계사 증가가 실적으로…상반기 매출 6200억원 돌파
인카금융서비스의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은 6235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66억5600만원, 순이익은 434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 1조11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순이익 687억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60%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약 1조2500억원, 당기순이익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영업조직을 3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흐름만 보면 조직 확대 측면에서는 목표에 상당히 접근해 있는 상태다. 지난해 10월 2만명을 넘어선 모집종사자가 올해 6월 2만4000명까지 증가하면서 3만명 목표의 80% 수준에 올라섰다. 상반기 매출 역시 6200억원을 넘어 연간 외형 확대 목표를 뒷받침하고 있다.
◇ ‘보험판매회사’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본업인 보험대리·중개업을 중심에 두면서 자회사를 통해 디지털과 금융컨설팅, 대출모집 사업을 연결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인카에인스, 헥사곤파트너스, 인카모기지 등 3개 연결 종속회사를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인카에인스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영업지원과 고객 맞춤형 상품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헥사곤파트너스는 금융컨설팅 사업을 맡고 있다. △인카모기지는 신한은행과 위탁계약을 맺고 대출모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별 역할을 세분화하면서 보험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GA 사업을 넘어 디지털 영업지원과 금융상품 중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설계사 조직을 확보한 GA의 경우 설계사 한 명당 생산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장기적인 수익성을 좌우하게 되는데, 인카금융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과 영업지원 시스템에 투자하는 이유에도 판매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자체 통합 영업지원시스템인 ‘IIMS’를 기반으로 설계사 영업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IIMS와 신규 입사자 대상 ‘슬기로운 인카생활’, 무경력 신인을 위한 ‘스타트업 과정’, DB 활용 교육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 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리크루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
◇ 완전판매·우수설계사도 ‘질적 성장’ 지표
인카금융서비스는 영업 품질도 주목해 볼 만하다. 2024년 말 기준 불완전판매율 0.01% 이하를 3년 연속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우수인증설계사 1779명, GA명장 228명,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 112명을 배출했다.
GA 업계가 대형화될수록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설계사 숫자뿐 아니라 우수인증설계사 비중과 불완전판매율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조직의 질적 성장 여부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미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소비자보호총괄단을 신설했고, 2023년에는 내부통제체제 확립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법인보험대리점 자율협약에도 참여했다.
◇ 주주환원도 적극…자사주 매입분 80% 연내 소각 계획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자기주식 211만6143주를 소각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발행주식 수는 4926만3657주이며 자기주식은 31만2850주로 전체의 0.64%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 다시 자기주식 취득에 나섰다. 지난 6월 8일에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반기 말까지 신탁을 통해 30만1850주를 취득했다. 해당 신탁계약으로 취득하는 주식 가운데 80%를 연말까지 소각하고 나머지 20%는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182억2600만원으로 전년 약 48억6600만원보다 274.5%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2.83%, 배당성향은 25.2% 수준이다. 실적 성장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향후에도 성장성과 주주가치,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수준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GA의 핵심 자산인 설계사 조직을 자체 리크루팅과 M&A를 통해 빠르게 확대하고, 늘어난 판매망을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으로 연결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외형이 빠르게 커진 만큼 인수 조직과 기존 조직 간 안정적인 통합, 신규 설계사의 정착률 관리와 함께 확대된 영업망을 실질적인 수익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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