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인사동이나 답십리 골동상가를 찾아 발품을 팔던 골동품 거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오래된 물건에서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를 찾는 레트로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온라인 중고거래에서도 고미술품과 골동품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올해 상반기 고미술품·골동품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련 상품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약 18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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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나라의 고미술품·골동품 택배 거래가 1년 새 6배 증가했다./사진=중고나라 제공 |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1만4000원이었던 평균 거래금액은 올해 29만5000원으로 약 37% 상승했다.
특히 택배를 활용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었다. 상반기 고미술품·골동품 택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4%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택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13.3%에서 37.8%로 확대됐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택배 거래가 전체의 57% 이상을 차지했다.
직접 상품을 살펴보고 거래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고미술품과 골동품 시장에서도 온라인으로 상품을 탐색하고 택배로 주고받는 거래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고가 상품일수록 거래 증가 폭은 더욱 컸다. 가격대별로 10만~50만원 상품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고, 50만~100만원 상품은 약 261% 늘었다. 100만원 이상 상품 거래는 약 386%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고나라에서는 백자와 연적 등 수백만원대 고미술품이 택배로 거래됐다. 거래액 상위 상품 가운데 판매자가 조선 후기 고미술품으로 등록한 백자 상품은 약 1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미술품과 골동품은 연식과 상태, 희소성 등이 상품마다 달라 전통적으로 실물을 직접 확인하는 대면 거래가 익숙한 분야다. 중고나라는 최근 안심결제를 비롯한 거래 안전장치가 다양해지고 상품 탐색부터 결제·배송까지 중고거래 인프라가 고도화되면서 가격대가 높거나 희소성이 있는 상품까지 비대면 거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온라인 중고거래가 일상적인 생활용품을 넘어 취향과 희소성, 소장가치가 중요한 상품까지 영역을 넓혀가면서 그동안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상품의 거래 양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어떤 상품이든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와 배송을 비롯한 거래 전 과정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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